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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테스트에 사용되는 "이것"은 뭐라고 부를까요?

2021-04-16 오후 4:38:55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기능은 자동차가 보다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판단하고 주행에 개입하며 운전을 돕는 기능을 일컫는다.

차간 거리를 조절하며 차로 중앙도 유지할 수 있는 등 운전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부가적인 기능이다. ADAS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사고를 막아주거나 사고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데 있다. 앞차가 멈춰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정지해 주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이나 사람을 인식해 정지해 줄 수 있다. 사고 위험이 감지되고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더 많이 조작하며 사고를 피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능동 안전 기술은 실제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운전이라는 것은 단순히 컴퓨터 상으로 예측된 계산이 아닌 다양한 환경에 의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실제 자동차로 다양한 ADAS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물질적인 피해는 둘째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람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와 유럽의 유로 NCAP(Euro NCAP) 등 다양한 안전 기구에서는 모형 자동차를 활용해 ADAS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모형 자동차는 내부에 사람이 타지 않고 차량과 접촉해도 망가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됐다. 국도는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빨리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형 자동차는 영국의 차량용 테스트 업체인 AB 다이내믹(AB Dynamics)에서 제작한다. 정확한 명칭은 가이드 소프트 타겟(Guided Soft Target). 줄여서 GST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언제든 부서질 준비를 해야 하는 안타까운 운명을 타고났다.


GST는 차량과 접촉하더라도 차량이 긁히지 않도록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된다. 또한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스스로 분해돼 차량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시킨다.


그만큼 GST는 조립을 통해 완성시켜야 한다. 익숙하다면 준비부터 조립 완성까지 약 8분이면 끝낼 수 있다.


모형 자동차지만 헤드램프, 번호판을 비롯해 실제 차량의 생김새를 그대로 표현했다. 상부는 사실상 차량의 생김새를 본 딴 것이며, 구동을 위한 배터리와 모터, 바퀴, 조향축, 각종 소프트웨어 및 정보처리를 위한 기기들은 하부에 배치된 구조다. 다소 어설픈 모습이지만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


가장 최신형 모델은 GST120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최고 120km/h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기존 모델인 GST100은 100km/h의 속도까지 도달 가능했다. 속도를 높임으로써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위험 시나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최고 속도만 향상된 것이 아니다. 가속 능력도 향상됐다. 기존 모델이 0.25g의 중력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면 GST120은 0.28g로 성능이 개선되었다. 이를 통해 가속으로 끼어드는 상황을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환경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제동 성능도 강화됐다. 최대 0.8g에 해당하는 중력 가속도로 빠른 속도 감속이 가능하다. 작은 바퀴지만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에 디스크와 캘리퍼를 사용하는 등 실제 고성능 브레이크 구성을 갖는다. 특히 ABS도 탑재돼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덕분에 GST에 사용되는 소형 타이어 마모를 줄여 유지관리 성능도 키웠다.


강화된 성능만큼 배터리 용량도 높였다. GST100의 3.8kWh 용량을 GST120에서는 4.8kWh로 약 26%가량 늘렸다. 덕분에 추가 충전 필요 없이 하루 종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NHTSA와 유로 NCAP에서는 실제 ADAS 테스트를 GST를 활용해 진행 중이다. AB 다이내믹은 차량용 GST 이외에 바이크 운전자와 보행자 등 다양한 ADAS 테스트 장비를 보유 중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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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1개가 있습니다.
  • 막차타고성공 님 (krsm****)

    이런 흥미로운 기사 감사합니다~

    2021-04-16 오후 10:59(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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