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s BMW 싸움 시작! ... 2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3.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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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평균 가격 포르쉐, 렉서스, 랜드로버 보다 많이 팔려

2021년 2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수입차 업계는 여전히 인기 브랜드와 비인기 브랜드 간 편차가 큰 상황이다. 특히 수입차 시장 대부분을 독일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때, 국산차 시장만큼 쏠림 현상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질주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BMW 간 판매량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020년까지 큰 격차를 보였지만 2021년 들어 두 브랜드 간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BMW의 창과 벤츠의 방패 싸움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제타의 인기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판매량까지 견인했다. A6도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독일 브랜드들 사이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한 모델에 판매량이 집중되기 보다 전반적으로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볼보만큼 눈에 띄는 브랜드로 포르쉐가 있다. 렉서스, 포드, 랜드로버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를 넘어설 정도. 특히 대당 1억 원 이상 하는 고가 모델로 이뤄진 만큼 단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도 갖는다.

일본 브랜드에서는 렉서스가 선방하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는 닛산 인피니티가 빠진 시장임에도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불매 운동 영향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접근하는 소비자들이 더 늘고 있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국산차 시장도 그렇지만 적은 예산으로 접근할 수 있는 차들의 소비자는 줄어든 반면, 고급차 수요는 더 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구도가 커지고 있는 것.

이제는 대당 수 억원 이상 하는 럭셔리 브랜드도 매달 10대 이상 꾸준하게 판매된다. 특히 우르스를 앞세운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이 눈에 띈다. 마세라티는 하반기 출시되는 기블리 하이브리드로 변화를 꾀하면서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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