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산차 판매... 현대 기아 점유율 87%까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2.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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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신년 첫해 자동차 판매량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

특히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업체가 갈수록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 기아의 점유율은 87%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사실상 독점 상황에 이른 것이다.

현대 그랜저가 첫해 최다판매 모델로 선정됐다. 6세대 모델 출시 이후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거의 매년 판매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국내 준대형시장 규모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

뒤이어 포터가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모델체인지를 통해 새로워진 신형 투싼이 5위 자리를 꿰찼다. 준중형급 세단으로 오랜만에 인기를 되찾은 아반떼는 12월 대비 1천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음에도 6위에 올랐다.

싼타페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기아 쏘렌토와 격차가 점차 벌어지더니 이제는 3천대 이상 차이 날 정도가 됐다.

기아차는 카니발과 쏘렌토가 효자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니발은 경쟁모델 없이 홀로 순항 중이며, 쏘렌토는 국내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K5도 마찬가지. 쏘나타보다 2천여대 가량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며 중형 세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셀토스는 소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확실한 동급 판매 1위 자리를 굳혔다. 이밖에 레이가 모닝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이변도 낳았다.

오랜만에 한국지엠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한국지엠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타사 판매량이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전체 판매량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는 모두 월 3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쌍용차는 전체 모델이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며, 렉스턴은 기아 모하비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각 모델들이 분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은 타사대비 하락폭이 크다.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QM6가 2800여대나 판매량이 감소했고, XM3도 1천대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SM6는 기아 스팅어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을 선두로 GV70이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GV70은 쉐보레 스파크나 르노삼성 QM6보다 잘 팔리고 있다. 이외에 다수의 전기차들은 국가 보조금 적용 관련 이슈로 본격적인 판매 준비 중이다. 아이오닉은 신형 전기차와 새로운 서브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올해부터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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