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49% 벤츠, BMW가 장악...지난해 수입차 27만대 팔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1.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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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 이어 2020년에 판매된 수입차 성적표도 공개됐다.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27만 4859대다. 2019년 대비 3만대 늘었다.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경제 상황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국내 수입차 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다. 자동차 100대가 판매될 때 14대 이상이 수입차였다는 얘기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끈 쌍두마차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였다. 벤츠는 7만 6천대 이상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는 한국지엠의 2019년 판매실적을 넘어서는 수치다. BMW는 5만 8천대 이상을 팔며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1%로 2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2대 중 1대는 벤츠 또는 BMW였다는 것.

지난해 다양한 신모델로 물량 공세를 펼쳤던 아우디도 2만 5천대 이상을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1만 7천대 이상을 팔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렇게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국내서 총 4만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연간 판매량 1만대 이상을 목표로 새웠던 볼보는 목표를 가뿐하게 넘겼다. 지금도 제한적인 생산물량으로 인해 대기 수요가 많을 정도로 인기다.

쉐보레도 수입차 판매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볼트 EV, 카마로까지 5종의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타 수입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주요 인이 요인이다.

SUV 인기에 힘입어 지프 브랜드의 인기도 지속되는 중이다. 반면 랜드로버는 상대적으로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

올해는 일본 브랜드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일하게 렉서스가 선전했지만 연 판매 9천대도 넘지 못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결국 철수하기도 했다.

반면 대당 수억원대 모델은 갈수록 인기다. 벤틀리는 DS 오토모빌보다 많이 팔았고, 우르스의 인기에 힘입은 람보르기니는 벤틀리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적표를 받았다. 포르쉐의 판매량은 7700대 이상. 이는 포드나 토요타보다 높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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