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조사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1.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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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동안의 국내 5개 제조사 성적표가 공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분위기지만 쌍용차를 제외하면 모두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르노삼성이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차는 무엇일까?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최고 판매 모델은 그랜저였다. 10만 대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그랜저 하이브리드까지 더하면 약 14만 대에 이르는 규모다. 국산차 중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은 그랜저뿐이었다.

이후 포터2가 여전한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으며, 아반떼와 팰리세이드의 인기도 상당했다. 특히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싼타페보다 많이 팔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아차

기아자동차는 K5를 가장 많이 팔았다. K5는 모델 체인지 이후 세련된 디자인과 각종 편의 장비를 통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모델이다. 형제 모델인 현대 쏘나타는 K5의 절반보다 조금 더 팔리는 수준이라 희비가 엇갈린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모델체인지 이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2021년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다. 셀토스의 인기도 꾸준한데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G80이 성공적인 판매량을 작성한 덕분에 전년대비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 G80의 인기는 ‘국민 SUV’라고 불렸던 싼타페에 버금갈 정도다. GV80은 경차 모닝보다는 덜 팔렸지만 쉐보레 스파크보다 많이 팔리며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를 보여줬다.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QM6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소극적인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높은 완성도와 가성비를 앞세워 SUV 시장의 인기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소형 SUV이면서 준중형 세단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XM3는 올 한해 3만 4천 대 이상 판매되며 르노삼성 판매량에 큰 힘이 됐다.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가장 많이 팔렸다. 티볼리의 판매량이 서서히 하락하는 대신 렉스턴 스포츠는 갈수록 잘 팔리고 있다. 이제 티볼리는 연 2만 3천 대 수준으로 볼륨이 줄었다.

쉐보레

2019년 연간 판매 3만 대를 넘었던 쉐보레 스파크는 2020년 2만 9천 대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트랙스와 말리부는 연간 판매량이 1만 대에 이르지 못했다. 반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각각 5천 대와 4천 대 판매를 넘어서며 한국지엠에 단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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