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가 판매 1위... 12월 국산차 판매 순위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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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11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전월과 전년 모두 1만대 이상 하락했다. 쌍용차도 생산차질의 여파로 판매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 반면 한국지엠이 전월과 전년 판매량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랜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 아반떼로 7600대 이상 팔렸다. 11월 대비 900대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다. 현대 그랜저와 포터, 기아 카니발 등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을 준중형 세단이 넘어선 것은 손에 꼽힐 정도. 특히 SUV 인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 받지 못했던 준중형 세단이 전체 판매 1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포터2는 여전히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꾸준하게 잘 팔리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이제 쏘렌토나 싼타페를 넘어 SUV 중 판매 1위로 뛰어올랐다. 그랜저는 막판 힘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전체 판매 6위에 올라 변함 없는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투싼이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내연기관 모델과 1:1 비율에 가까워질 정도다. 사실상 투싼의 전체 판매량은 6900대를 넘어설 정도.

반면 쏘나타는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기아 K5와 비교하면 1600대 이상 차이 난다. 별도의 친환경 브랜드로 런칭될 아이오닉은 10대 내외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i30은 매출 취소 1건이 발생해 전월 판매량에서 ‘-1’로 기록됐다.

기아차는 카니발이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전월대비 2700대 이상 하락했음에도 전체 판매 2위에 올라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K5도 전월대비 1800대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아반떼와 그랜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세단으로 꼽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뜨겁다. 내연기관 쏘렌토의 판매량을 넘어선 역전현상이 발행할 정도.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스포티지는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쉐보레는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선전했다. 두 모델 모두 전월대비 1천대 이상씩 판매량이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모델들의 판매량이 기존 수준에서 크게 변동되지 않아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의지 비율이 크다. 중형세단 말리부는 경상용차 라보와 다마스보다 적게 팔렸을 정도.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티볼리가 다시 선두를 이끌었다. 특히 판매량이 1200대 넘게 하락한 셀토스를 넘어 다시 소형 SUV 판매 1위 자리에 오른 점이 특징. 새로운 렉스턴도 1800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라인업으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QM6가 전월대비 1100대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의 현대 싼타페와 경쟁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XM3는 최근 2천여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그보다 SM6는 월 500여대 수준 판매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르노삼성측의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트위지와 조에 등 전기차도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속적인 상승세다. 중심 모델은 G80으로, 전월대비 1700대 이상 상승하며 전체 판매 4위에 올랐다. GV80도 3400대 이상 팔렸는데, 이는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나 기아 모닝을 앞선 수준이다. GV70은 83대로 스타트를 끊었으며, 향후 어느 정도의 인기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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