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산차 판매량... 신차 앞세운 현대 기아차 두각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12.17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11월 국산차 전 차종 판매 순위

2020년 11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국산 제조사도 막판 물량 밀어내기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특히 현대 기아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월과 전년 모두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전월과 전년 판매량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에도 판매 1위는 카니발이 차지했다. 10월 대비 2천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음에도 98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아차의 또 다른 이변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선 것.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출시 후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인기 모델.

여기에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쏘렌토 가솔린이나 디젤모델의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저배기량의 한계를 극복하는 터보차저와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세금 혜택과 효율성까지 갖추고 디젤에서 느낄 수 없는 정숙성까지 갖춘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대 그랜저는 여전한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하면 11월에도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다. 디자인을 바꾼 아반떼도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이며, 팰리세이드는 이제 소형 SUV보다 인기 높은 모델로 자리잡았다.

신형 투싼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인도를 시작하며 판매량을 올려가고 있다. 더불어 투싼 하이브리드까지 가세해 총 6천대 가량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격차가 적은 만큼 향후 쏘렌토처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더 높아질 수 있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쌍용차가 10월대비 1600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오랜만에 9천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1등 공신은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와 코란도도 분발하고 있지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렉스턴이 전월대비 1100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쌍용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은 QM6와 XM3가 분발하고 있지만 신형 SM6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쉐보레 말리부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였을 정도. 반면 캡처나 마스터, 트위지와 같은 일부 수입 모델은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지엠은 전월과 전년 판매량이 모두 하락했다. 쉐보레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스파크는 기아 모닝보다 1천대 가량 낮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수출에 열중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택시로 판매되는 LF 쏘나타나 모델체인지를 앞둔 스포티지보다 적게 팔렸다. 말리부도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콜로라도나 트래버스 등 수입 모델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