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내 차 구입했어요

내 차를 소개합니다.

차량 구입 후 다양한 정보공유 및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입니다.

이동
펠리세이드 10개월 사용기입니다
작성자 : wany72
조회수 : 2,514  |  작성일 : 2021-02-02 오후 11:19:09

지난 4월 펠리세이드를 구입했으며 주행거리는 1만 2천 킬로 정도 됩니다. 모델은 3.8리터 가솔린이며, 구입 당시 20년 식 대기가 길어 19년 식 익스클루시브 풀옵션으로 구입했습니다. 원래 아내가 주로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재택 근무를 자주 해 주로 가족 여행용으로 자주 타는 중입니다. 저는 1월 초 BMW 340i를 구입했으며 현재 길들이기 중입니다.  

 

1. 승차감 

펠리세이드 구입 당신 김피디님 시승기를 접하며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다수 시승기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인데다 나름 '물침대'쪽에 권위가 있는 현기에서 그럴 리가...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시승차가 2.2디젤이었는데, 생각보다 여러 면에서 좋지 않아 고민했으나 선택지가 별로 없어 구입했습니다. 1년 가까이 타 본 결과 승차감은 좋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서스펜션 튜닝이 딱딱한 데다 적응형 서스펜션이 없다보니 저속에서 브레이크를 조금 밟거나, 보행자 진입 등 조금만 급한 상황이 생기면 차는 심하게 앞으로 울컥입니다. 코너를 돌 때 브레이크 사용 역시 무척 조심스러워집니다. 

다만 저희 집 식구들이 물렁한 차를 싫어해 (에어서스를 극혐하는 특이한...) 큰 불만은 없습니다. 피칭이나 롤링이 적은 장점도 있으니까요.  

 

2. 가속력과 핸들링 

가속력은 아쉽습니다. 3.8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변속 딜레이는 당연히 없으나 실주행 구간에서 토크가 낮습니다. 중저속에서 추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차를 몰면서는 추월 등을 별로 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으나 이 차 한 대만 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속 80킬로가 넘으면 가속감은 나아지고, 100킬로가 넘으면 비교적 편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런치 컨트롤러가 있는데 고갯길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정도이지 저단에서 밟는 용으로는 사용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핸들링은 좋은 편입니다. 얼마 전까지 아우디 A6(40tdi)를 타고 있었는데, 그 차보다 낫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타는 BMW340i의 경우 핸들링이 매우 날카로운 편인데, 펠리세이드로 옮겨 타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핸들링은 만족합니다. 림의 크기가 조금 작고, 저항 압력이 다소 낮은(쉽게 돌아가는) 점이 아쉽지만 이것도 개인에 따라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핸들링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코너링은 불안해 빠른 속도로 돌지 않습니다. 

 

3. 진동, 소음 

처음 차를 받고 핸들에서 깨알같은 진동이 있어 실망스러웠습니다. 엔진도 다소 거칠었습니다. 5000킬로 주행 후 엔진 오일을 갈았더니 깨알같은 잔진동은 없어지고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역시 악명 높은 현기의 순정오일... 

기타 오일 탱크 펌프 문제로 생기는 쉭쉭이, 밥솥, 틱틱이, 출렁출렁 이런 류 소리는 전혀 없습니다. 풍절음은 시속 100킬로가 넘으면 들어오기 시작해 120이 넘으면 꽤 들립니다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4. 연비 

100 킬로로 크루즈 켜면 12-13정도 나옵니다. 막히는 시내에서는 5-6 정도입니다. 저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 사는데 동네 다니면서 신호 걸리고 어쩌고 하면서 다니면 7.5정도 나옵니다. 

 

5. 실내 

공간은 매우 넓습니다. 6인승인데 6인이 타도 쾌적합니다. 3열 역시 짧은 거리 주행으로 충분합니다.

오디오는 좀 아쉬우나 들을 만한 정도입니다. 옵션 사양치고는 별로입니다. 

네비게이션은 보기 좋으나 순정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능력은 좋지 못해 논바닥이나 외통 길에서 고생한 적이 여러 차례 있습니다. 기타 블루투스 등 스마트폰과의 호환은 비교적 만족합니다. 

좌석은 가죽의 부드러움이 적절해 착좌감도 좋고, 2열의 경우 뒷좌석을 젖혀 앉을 수 있는 각도가 커서 좋습니다. 시트 색이 굴색 (오이스터)인데, 밝아서 걱정했으나 한 달에 한 번 가죽 전용 시트로 닦아만 줘도 오염은 없습니다. 

실내 곳곳에 USB포트와 아웃렛 단자가 있어 캠핑에 좋습니다.  

썬루프는 듀얼이라 매우 활용성이 좋습니다. 

창문의 개방성이 좋으며, 소음 차단 능력도 괜찮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리가 두껍고 내단열성도 상당히 뛰어나 강원도 겨울 여행에서조차 히터를 까먹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정말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6. 브레이크 

현기답게 초반 답력은 좋습니다. (장점은 아니죠...승차감 저하의...) 고속으로 들어서면 다소 불안해지나 편안하게 운전하실 분들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양평과 가평 산길을 몇 번 운전했는데, 고개를 꽤 여러 번 오르내리며 밟아도 지치는 기색은 없었고, 패드 소모 등도 크지 않았습니다. 

 

7. 기타 결론 

차량 페인트 내구성이 여전히 낮습니다. 쉽게 벗겨지고, 상합니다. 아이 엄마가 운전을 잘 해 주차 실수가 한 번 도 없었음에도, 이유없이 팬 자국이 많습니다.  

펠리세이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차입니다. 현기차의 발전을 이해할 수 있고, 부족한 점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5년 리스로 빌렸기에 50개월 더 비용을 낼 건데, 50개월 동안 만족하면서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에 몇 가지 질려 다음엔 X5로 가자고 일찌감치 합의를 봤습니다.  

 

 

 

 

 

46
58.*.*.124
의견쓰기
  • ㆍ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음담패설 등은 예고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ㆍ최대 500자까지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의견 5개가 있습니다.
  • 건너뛰기 님 (neon****)

    정갈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글이네요. 회사 업무용으로 2.2D, 3.8NA 풀옵을 운용하여 많이 타봤는데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21.02.03 08:23:00 (59.*.*.253 )
    • wany72 님 (wany****)

      답글이 늦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2021.02.20 10:54:00 (1.*.*.88 )
      18 25
  • Van 님 (barn****)

    전 5개월 6,000km 정도 탔는데 중간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오일 지정하는 것을 깜박하는 바람에 다시 순정 오일을 넣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잔진동을 좀 더 느끼며 타야하게 생겼네요. 가뜩이나 약간의 진동이 있는데 세로홈이 파인 콘크리트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나면 도착지에서 시동을 끄면 손이 얼얼 합니다. 전동해머드릴 작업한 느낌? 세로홈 있는 곳에서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타이어가 좌우쏠림이 좀 있어서 스티어링휠 잡은 손에 힘이 더 들어가서 그런 듯 싶네요.
    가속은 저속 토크도 토크지만 노멀모드에서 어지간해서는 저단 변속을 안해줍니다. 50~60km/h 언저리에 5단 내외 상태에서 추월을 위해서 가속을 하면 차량이 RPM 을 2,500 이상 올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엑셀을 밟아도 버티다버티다 겨우 한단, 그리고 다시 버티다가 한단 더 내려줍니다. 평소에 스포츠모드로 놓고 달릴 차는 아니다보니 대부분 노멀모드로 두는데, 살짝 답답함이 생기네요.

    2021.02.04 09:25:00 (218.*.*.162)
    • wany72 님 (wany****)

      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스려다 깜빡한 내용 잘 지적하셨습니다. 연비때문에 변속이 안 되는^^ 그래서 저도 런치콘트롤러를 언덕오르내릴 때나 사용 중입니다.

      2021.02.20 10:55:00 (1.*.*.88 )
      19 22
  • 막차타고성공 님 (krsm****)

    팰리는 시승 안해봤는데, 실사용 시승기 감사합니다. 가족여행 렌트시에도 도움되는 내용이네요.

    2021.03.01 14:15:00 (220.*.*.54 )

ㆍ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음담패설 등은 예고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ㆍ최대 500자까지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