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그래도 20년 넘게 일을 하다보니 1세대 X5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되네요.

당시의 X5는 3.0i와 4.4i로 나눠졌는데, 일상에서 타기 좋은 것은 3.0 이었지만 감성적 측면에서 V8을 따르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6기통이냐, 적당히 두둥거리며 힘찬 능력을 보여주는 V8이냐의 차이였죠.

뒷모습이 별로였지만 그래도 좋은 인상을 남긴 모델이었습니다.

처음으로 SUV를 타면서 불안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때는 SUV를 타면서 항상 롤오버에 대한 걱정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롤오버를 겪은 적은 없었지만 간혹 한쪽 바퀴가 뜰 때면 긴장감이 커지던...

이번 모델은 충분히 좋았습니다. 성능은 카이엔 다음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 기준에서 카이엔의 승차감이 단단한 편이라, 오히려 X5가 대중화 측면에서 타협을 잘 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카이엔 타시는 분들이 승차감 얘기는 잘 안하는 게... 브랜드 가치 하나로 은근 많은 것들과 타협하고 계셔서... 물론 그 덕분에 좋은 판매량을 이어가는 것이고요.

말씀대로 BMW는 고급화와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저도 BMW를 타고 있지만 별반 다르지 않아요.

고급화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XM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7은 나름대로 좋은 편.

이 세그먼트 차량들의 비교... 해 볼만 한데, 어려움도 있네요.

일단 제조, 수입사들이 그리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사인 현대기아, 제네시스는 타사와의 비교를 극도로 꺼려하며 차를 잘 제공하지 않고요.

그래도 개별 시승 때는 차량 제공을 잘 하는 편이지만, 시승차가 거의 없다는 게 아쉬움이긴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능한 선은.. 

대략 3대 정도의 비교가 아닐까 싶어요.

간혹 중앙일보와 함께 동급 비교를 하긴 하는데, 이것도 진행에 제한이 많아서...

그래도 내년부터는 다양한 것들을 해볼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adoez님이 쓰신글입니다 ◀ >

안녕하세요. 아직 늦더위가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져 운전하기 좋은 계절이 온거 같습니다~

일단 유투브에만 올라온 BMW X5 40i 시승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23년 전 가을동화라는 드라마를 통해 X5를 처음 봤는데... 당시 그냥 각지고 못생긴 BMW(SUV)라서 패스... 

항상 멋지고 잘달리고 좋은 차는 스포츠 세단 혹은 쿠페라 생각했거든요 ^^;

이젠 저도 나이가 들고 SUV들 디자인도 많이 멋져져서 생겨 현재는 GV80 3.5 AWD를 타는데, 비슷한 급 차종들에 관심이 있어 시승을 종종 해봅니다.

X5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엔진질감에 짜릿한 파워 직결함은 가히 이 급에서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340마력짜리도 이 급에서 넘사벽으로 빨랐는데, 이번 페리때 381마력으로 올라 성능 격차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네요 ^^

다만, 인테리어가 딱히 고급스럽진 않고 2열 시트 리클라이닝이 안되는 점이 아쉽습니다만(이런 건 GV80과 RX330 분야....),

파워트레인, 핸들링, 승차감은 이 급 최고라서 도심형 중형 후륜 SUV를 가장 오래 많이 만들어온 내공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기회가 되신다면 중형 고급 SUV의 비교도 한번 봤음 좋겠습니다.^^ GLE, RX330, 에비에이터, 그랜드체로키L, Q7, XC90 등

GV80 3.5T은 3년 전에 올려주신 영상이 마지막인데,  연식 변경이 되며 꾸준한 개선이 있어온 만큼 페리 전 끝물 모델 시승기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GV80과 X5는 가격도 그렇고 성능 부분에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이 급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SUV중 하나가 GV80이라 X5, GLE대비 어느정도 따라갔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럼 항상 안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