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이번 GTI는 균형미가 좋은 차였습니다.

가속은... 요즘 시대에 평이하죠. (물론 제 몸이 건방져진... 요즘 차들이 빠르다 보니 500마력도 조금 잘 나가네 정도? ^^)

그러나 코너링과 핸들링은 여전했습니다. 르노 클리오 같은 모델이 조금 더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GTI는 준중형 체급에서 가장 정석적인...

여담인데... 클리오 RS 트로피 버전도 타본 적이 있습니다. 국내 들어온 클리오보다 성능이 많이 좋았죠.

그것과 비교해도 분명히 GTI는 결이 다릅니다. 물론 개발 시점에 따른 세련미 때문일 수도 있고요.

클리오 및 클리오 RS는 조미료 없는 순수 고성능 지향 컴팩트카의 느낌...

반면 GTI는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성능을 잘 지향한... 시대의 변화, 기술의 진보가 만든 신세대 전륜차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국산 N들이 예상 보다 빨리 리어가 돌아버리는 현상이 있는데, GTI에서는 그런 현상도 없고요. (이건 코너에서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위험한 특성이거든요)

GTI... 나쁘게 말하면 운전이 편해졌다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르노가 클리오 RS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차들을 가져오는 것도 좋을 텐데... 현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korbulo1님이 쓰신글입니다 ◀ >

?김피디님이 엄청 관심이 많은 차였는지 출시 기사 보고 얼마 안 되어 분석영상이 올라왔던 편이었습니다. 

김피디님이 이따금 분석영상들에서 언급하던 '핫해치'가 어떤 걸 염두에 두고 있던 건지 알 수 있었고요. 이번 8세대 세대변경 차량 역시 김피디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지 그 특성을 잘 살린 차로 만족하신 거로 보입니다.

이번 동영상에서 골프 GTI의 특징을 가속력보다 코너링 위주인 차로 말씀하고 계시던데 생각하다 보니 르노의 잘못된 가격정책으로 단종되어 버린 르노 클리오가 떠오릅니다. 당시 클리오 분석영상에서 '코너링이 극강인 차'(제기억이 맞다면;;)로 말씀을 하셨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런 이번 골프 GTI도 이런 유형으로 보면 될지 문득 궁금해져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북극 얼음이 다 녹아버린 여파로 지속되는 겨울 한파 속에서도 야외에서 영상 제작에 애쓰시는 오토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