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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급발진] 답변 드립니다.
작성자 : 김기태PD
조회수 : 306  |  작성일 : 2021-07-19 오전 11:23:11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이 부분은 순수 제 개인적 의견으로 말씀드립니다.

 

제가 해당 시험을 하기전 제차(ATS)로 이런 시험을 해봤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다가 쉽게 뗄 수 있는가? 

시험 조건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의외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놓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일부 구간을 보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스로틀 량이 많은 경우도 있었고요. 

 

운전 경력.. 베테랑의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만약 1년된 면허인데, 1년간 강원도 간산지역에서 서울 시내까지 이동하며 4만km를 달린 운전자, 5년 운전경력이지만 집에서 마트, 아이들 학원 데려주는 용도로 짧은 시내주행을 바탕으로 전체 마일리지 2만km를 달린 분... 어떤 분의 운전실력이 더 좋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저희 가족 중 제 면허가 가장 늦습니다. 근데 가족중 저보다 운전 잘한다고 말하는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급발진..

마침 질문 주신 날, 영상이 올라겠네요.

 

그 영상의 제작 목적,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짜 급발진 가능성을 구분하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은 챙겨보자 였습니다.

처음 급발진 관련 보도를 접한 후, 한가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발진으로 몰아가기엔 조금 의심스러운 몇몇 사례들도 있는데, 가령 변속레버 이슈, 마지막 사고 직전 가속 장면 부재..

요즘 사람들 일부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정보에 모든 것을 의존합니다. 사고만 보여주면 앞뒤 빼먹고 사고만 생각합니다. 

 

저희 영상 서두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저도 급발진 겪어 봤다고.. 그래서 믿는다고 말이죠.

당시엔 전자식 스로틀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엔진을 가진 지인 아버지가 급발진으로 사고를 당했던 일도 있습니다. 당시 기아차는 발뺌하기에 급급했고, 제가 대화자리에 가니, 제가 있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역협박을 했었죠. 이후 이리저리 처리는 되었습니다. 

지금도 엔진 관련 연구원들을 만나 이 얘기를 하면 그 정도로 될까? 이리 얘기합니다. 그 분들도 경험이 없으니 이론적으로 생각, 하지만 저는 겪었죠. 그것도 자주...

당시엔 그것이 청소를 게을리한 내 잘못이라 생각했으니. 그 사실이 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고장 덕분에 차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내가 고쳐야 수리비를 아낄 수 있으니) 그 결과 지금의 미디어 종사자로의 삶을 살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급발진은 인정하지만 모든 것을 급발진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즉, 에러 발생 가능성을 위한 조건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최근 운전 실수를 급발진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가끔씩 나옵니다. 그래서 한쪽 얘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양쪽 상황을 가늠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근데 이번에 핵심은 ADAS였습니다. ADAS... 근데 제 입장에서는 이것이 사고 당사자에게 악조건을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ADAS라는 개념, 그리고 작동을 위한 조건을 생각한다면... 또하나 기계식 레버... 

 

그냥 급발진했다.. 이런 주장이었다면 아마도 '볼보도 했구나'... 이건 운전자 또는 차량 문제 둘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겠지만..

 

ADAS로의 파생... 지금의 사고 당사자에게 이것이 큰 도움이 될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시스템 오작동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지만.. 지금은 몇몇 단계를 뛰어넘는 오작동에 기계적 움직임마저 무시한 조건이 깔려야 하기에... 

 

정리하자면.. 급발진은 존재한다.

다만 운전자 과실과 차량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가늠정도는 해야 진짜 급발진에 의한 피해자를 막을 수 있다. 이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조건을 보고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의외로 미디어는 모든 것들을 말해주지 않으니까요.

 

뭔가 속 시원히 말씀드리고 싶은데, 뭔가 제한이 따르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sonamuhana님이 쓰신글입니다 ◀ >

최근에 영상으로 보도된 볼보의 급발진 사고를 보았습니다.

아마 피디님도 보셨을 텐데요.

 

보면서 굉장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그분이 여성분이긴 하지만 나름 베테랑 운전자이셨다는데,

저 또한 96년부터 운전을 했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면 컨트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하여 피디님 같은 전문가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드립니다.

 

무슨 말이냐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조사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이런 이슈들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 쉽상이거든요.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가령

"그래도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야."라거나

"이제 볼보는 무조건 제껴야겠어." 등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걸 주변에서 보게 된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포지션에서 이런 사건을 봐야 하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소비자는 대응을 해야 하는지...

급발진과 관련하여 관련법이 제대로 정비 안 된 측면이 우리나라에는 있는 듯하고...

이런 사건이 났을 때 해당 제조사 제품을 당분간 사지 않는 것이

제조사 스스로 방지책을 만들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결국 미국 같은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소비자만 희생양이 더 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자동차 이용자들의 인식과 문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법안을 만드는 당국이 짜증나긴 하네요.

 

여러 얘기가 길었습니다.

 

급발진 사고와 소비자 인식, 대응방안,

전문가들의 소견 등등

 

요런 것들이 질문의 요지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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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1개가 있습니다.
  • 아슈 님 (ashu****)

    공감합니다. 기계는 완벽할순 없습니다. 동작조건이 있고, 수많은 환경이 있는데 오동작을 최소화는 하겠지만 모두를 막을순 없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본인 실수를 덮어 씌우려는 케이스로 급발진으로 억지 부리다가
    진짜 급발진이 발생했을때 오히려 피해를 보는 상황이 생길까봐 무섭습니다.
    적어도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처럼 선의의 피해자가 안생겼으면 합니다.

    2021.07.22 09:43:00 (10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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