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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쿠퍼 S 로드스터

감각적인 달리기 + 오픈 에어링

오토뷰 | 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미니가 새로운 모델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 모델인 쿠퍼를 시작으로 클럽맨, 컨트리맨 그리고 2인승 모델인 쿠페와 로드스터까지 시판했으며 내년에는 신차인 페이스맨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그 가운데 미니 로드스터는 쿠페처럼 감각적인 달리기 성능을 바탕으로 오픈 에어링까지 즐길 수 있게 만든 모델이다. 미니다운 개성넘치는 드라이빙 감각을 얼마나 표출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먼저 시승했던 쿠페와 다르지 않다. 크롬링이 감싸진 원형 헤드램프나 자연스러운 굴곡으로 표현된 후드, 세련미를 바탕으로 꾸며진 범퍼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이 동일하다.

물론 탑이 씌여진 측면부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벤츠의 SLK, BMW Z3 등의 보편적인 로드스터와 비교해도 작고 앙증 맞다. 다분히 미니의 일원이라는 점이 잘 살아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니의 일원 중 하나인 쿠퍼 컨버터블과 비교해도 분명히 작다. 휠은 17인치가 사용되며 블랙컬러로 처리된 멀티 스포크 타입이다. 타이어는 컨티넨탈의 컨티스포트컨텍3. 205mm급의 사이즈의 성능 좋은 모델이 쓰이는 만큼 성능에 대한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도 쿠페를 베이스로 튜닝되어 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쿠페와 동일하다. 전동식 리어 스포일러를 달아 멋을 낸 것도 같다.

실내 분위기도 여느 미니와 다르지 않다. 사실 이런 구성이 제조사에겐 고민을 덜어주는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아쉬움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싶다. 미니 쿠퍼를 시작으로 컨트리맨, 클럽맨, 쿠페, 로드스터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일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연장선에 장착된 커다란 스피드 미터, 최근 모델에 사용되는 비쥬얼 부스트 패키지 등 모든 부분이 익숙하다.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따분할 지경이랄까? 각각의 모델마다 개성을 부여해 주는 것은 어떨까?

미니의 주행 특성은 경쾌함에 있다. 박진감 있게 치고 나가는 1.6리터 엔진의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1.6리터 트윈 스크롤 터보엔진은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ort 버튼을 눌러 오버 부스트 모드가 활성화 되면 26.5Kg.m까지 향상된다.

계측기에서 측정되는 실제 구동 능력서도 큰 아쉬움을 보여주지 않았다. 미니 로드스터가 기록한 수치는 156마력과 최대토크 24.5Kg.m. 자동변속기를 채용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아쉬운 수치는 아니다. 단, 마력 부분에 대해 조금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

수치적으로 일부 영역이 아쉽긴 해도 미니 특유의 경쾌한 달리기는 로드스터에서도 그대로 연장된다. 작은 차체와 어우러진 박진감이 실내를 감싸는 만큼 체감에서 만큼은 정통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수준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무엇보다 한여름 습도가 높은 환경서 꾸준하게 컨디션을 유지해 주었다는 점이 좋았다. 몇 달전 우리팀이 시승했던 현대 벨로스터 터보는 이보다 낮은 날씨에서 냉각계통의 문제를 보였지만 미니 로드스터는 더 높은 기온에서도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당시 이 문제로 인해 현대차 연구원들을 만난 바 있는데 당시 책임자급의 연구원은 ‘미니도 가혹한 조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우리팀의 동일 테스트 조건서 문제를 보였던 미니는 단 한대도 없었다. 미니 엔진의 냉각계에 문제를 만들 정도의 가혹한 조건까지 설정할 수 있다면 자사 차에나 먼저 해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간혹 느끼는 일이지만 일부 연구원들은 실력보다 자부심만 내세우며 타사를 깎아 내리려는 경향이 있다.

미니 로드스터에는 다른 시리즈처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스포츠 모드를 비롯해 수동모드를 사용할 수 있고 빠른 변속과 동력전달 능력서 큰 아쉬움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물론 변속 쇼크 등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파워 트레인을 통해 미니 로드스터가 보여준 가속력도 좋은 수준이었다. 가속력의 지표로 자리잡은 0-100km/h 가속 시간도 7.3초 수준으로 쿠페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1.6리터 모델로써는 좋은 편에 속했다.

쿠퍼 및 쿠페 만큼은 아니라도 코너링 성능도 좋은 편이다. 하체를 마무리 하는 컨티넨탈 타이어의 성능도 수준급이지만 서스펜션 셋업이 잘되어 있다. 핸들링 감각도 수준급이며 작은 차체와 어우러져 운전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는 점도 좋다.

반면 급격한 코너링에서 느껴지는 차체 강성 저하 등은 쿠페와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감 저하로 이 약점이 부각된다. 아무래도 오픈형 차체로 개발되면서 나온 한계 때문이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거친 노면 혹은 빠른 코너링에서 들려오는 실내 패널들의 잡소리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잡소리는 THX, 돌비 서라운드 수준이라 말할 정도다.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한 만큼 미니 로드스터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오픈 에어링과 잡소리 중에서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듯 싶다.

제동력에 대한 불만도 없다. 초기 반응도 잘 나오고 후반까지 제 성능을 꾸준히 연장시켜 준다는 점이 좋다. 일정하게 비례 제어되는 만큼 불만스러운 요소도 나오지 않는다. 제 성능에 걸맞는 시스템이다. 물론 고속주행을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 성능을 갖췄다고 해도 고속에서의 잦은 제동은 시스템에 큰 스트레스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성능은 쿠페 대비 떨어진다. 하지만 미니 로드스터 만의 특징이 살아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오픈 에어링. 탑을 열고 주행한다는 것은 썬루프를 열고 달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개방감을 선사해 준다. 이런 특별함 때문에 오픈 모델을 고집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한가지 재미난 것은 탑의 조작을 모두 수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게 절감 등 몇몇 장점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운전자의 입장서 다소 불편하다는 아쉬움을 동반하게 된다. 다행히 로드스터의 탑조작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일부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스타일을 우선시 하며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과 미니 특유의 달리기 감각 모두를 욕심 내고 싶은 소비자라면 로드스터에 대한 접근 이유가 분명해질 것이다. 물론 잡소리에 대한 타협은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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