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미드십 스포츠카 콜벳, 그 중에서도 고성능으로 분류되는 Z06 컨버터블이 쉐보레 딜러쉽 서비스 센터의 리프트에서 추락했다. 쉐보레 콜벳 Z06는 최고출력 670마력을 발휘하는 5.5리터 V8 엔진을 운전석 후방에 탑재하고,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한 스포츠카다.

(영상출처: Jason Grubb, 유튜브)
유튜브 사용자 Jason Grubb이 업로드한 영상 조회수는 28만회를 넘어서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빨간 색상의 콜벳은 리프트에서 균형을 잃고 추락하며, 오른쪽 리프트 팔에 차체가 잘리는 모습도 확인된다.

(사진출처: Street FX Motorsport & Graphics Facebook)
콜벳 Z06 사용자 매뉴얼 일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 해당 서비스 센터의 테크니션이 콜벳의 정비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쉐보레, 캐딜락 등의 모델은 다른 자동차와 달리 정비를 위해 리프트에 올릴 때 지지하는 포인트를 매뉴얼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 지지 포인트 외에 다른 곳을 지지하면 부속이 파손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때문에 이번 추락 사고도 지지 포인트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문제에서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출처: Rick Corvette Conti, 유튜브)


또한 비슷한 추락 사건이 3년전에도 쉐보레 딜러쉽 서비스 센터에서 발생한 바 있었다. 이때 다수의 유튜버들이 엔진이 차체 뒤에 탑재된 미드십 콜벳의 리프팅 포인트에 대해 소개했었다.

자동차의 후속 서비스도 자동차 제조사의 품질 경쟁력과 직결된다. 테크니션들의 대한 끊임없는 교육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다행히 사고 차량은 아직 구매자에게 인도가 이루어지기 전으로 알려졌다.

오토뷰 | 전인호 기자 (epsilonic@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