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향상 & 똑똑한 기능까지...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1.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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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가 5세대로 변경됐다. 프리우스는 1997년 첫 등장한 이후 25년 동안 전 세계에서 500만 대 이상 판매됐고, 이를 통해 감축한 이산화탄소만 8200만 톤에 이른다. 5세대 프리우스는 다음 25년에도 사랑받는 친환경차로 남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프리우스는 못생겼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다. 프리우스 특유의 모노폼(monoform) 실루엣은 유지했지만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특징이 반영돼 세련된 이미지를 갖게 됐다.

전면부는 해머헤드(hammerhead)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조합으로 구성되며, 상어 코 부분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갖는다. 그릴을 최소화시켜 전기차 이미지를 더했다.

측면부는 한층 부드러운 곡선으로 변경됐다. 전면부부터 A-필러까지 거의 직선으로 이어지는 점도 특징. 여기에 최대 19인치 휠을 장착해 스포티한 이미지도 표현했다. 로커패널부터 후면부까지 상승하는 라인으로 멋을 냈으며, 뒷좌석 도어 핸들을 C-필러 부위로 숨겨 쿠페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유도했다.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된 리어램프를 중심으로 트렁크 리드 일체형 스포일러를 만들었다. 트렁크 중앙에 모델명을 넓게 배치한 점도 특징. 범퍼를 두껍게 표현했으며, 전면부 범퍼와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 특징도 적용됐다.

기존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간 디자인 차이를 뒀지만 5세대 프리우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동일한 디자인을 갖는다. 좌측에 배터리 충전구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디자인 차이는 없다.

세대가 교체되면서 플랫폼의 변화도 이뤄졌다. TNGA 플랫폼을 2세대로 진화시켰다. 차체 곳곳에 강성 보강 작업이 이뤄졌고 정숙성 향상을 위한 개선도 더해졌다. 새로운 서스펜션은 직진 안정성, 코너 반응성, 스티어링 조작에 따라 정밀하게 움직이는 능력 등이 향상됐다. 여기에 무게중심을 한 번 더 낮췄으며, 이제 대형 휠과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외관 색상은 총 8가지가 준비된다.

실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수평형 대시보드 및 버튼 배치를 통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더했다. 토요타는 스포티함과 세련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라고 표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계기판 위치가 윈드실드와 가깝게 옮겨졌다. 이를 통해 주행 중 시선의 이동폭을 줄여 헤드-업 디스플레이 효과를 갖도록 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은 좌우에 버튼을 배치해 독특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를 사용한다. 최대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공조장치는 물리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송풍구 아래에 배치했다.

센터 콘솔 부위에는 기어 레버를 중심으로 하단 부위에 주행과 관련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을, 앞부분에는 USB 포트와 컵홀더를 배치했다.

앞좌석에는 통풍과 열선, 뒷좌석은 열선 기능이 탑재된다. 스티어링 휠에도 열선 기능이 적용됐다. 듀얼 패널 선루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로 추가적인 전력을 이용할 수 있는 솔라 패널도 준비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은 2세대로 발전했다. 생성된 전력은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으며, 에어컨 등 기타 기능을 이용하는 데 사용된다. 연간 최대 1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없이 후방 시야를 확인하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도 새롭게 추가됐다. 360도 전방위 카메라를 통해 어라운드 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상급 트림에는 8개의 스피커를 활용하는 JBL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새로운 기능도 탑재된다. 어드밴스드 파크(Advanced Park)라는 이름의 자동 주차 기능은 주차부터 출차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외부에서 자동 주차를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블랙박스도 추가됐다. 전방을 향하는 카메라와 실내를 바라보는 카메라로 구성되며, 기본적인 영상은 SD 카드에 저장된다. 여기에 중요한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ECU에도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전한 정보 보안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에 변화가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8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를 사용한다. 시스템 출력은 140마력으로 동일하다.

새롭게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추가됐다. 렉서스 UX와 코롤라 하이브리드 등에 탑재되는 사양으로, 14.0:1의 압축비와 41%의 열효율을 갖는 최신 고효율 엔진이다. 여기에 후륜에 전기모터가 추가되는 E-포(E-Four) 시스템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최대 199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만들어낸다. 이중 후륜 모터는 성능 개선을 통해 오르막길에서 보다 강력한 힘을 만들어낼 수 있고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2.0리터 엔진과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으로 운영된다. 시스템 출력은 223마력을 만들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만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성능은 향상됐지만 연비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상된 배터리 덕분에 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50%가량 놓아졌다. 이를 통해 대부분 일상 주행 시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충전 중일 때 시동을 걸면 외부 전원으로 에어컨과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마이룸 모드(My Room Mode)’가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1500W 액세서리 전원 콘센트도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충분할 때 자체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며, 배터리 잔량이 적으면 엔진을 가동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창문을 닫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도 함께 제공돼 비 혹은 곤충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5세대 프리우스는 2022년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출시되며, 2023년 상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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