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입차 1위 가까워진 BMW... 9월 수입차 판매 실적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0.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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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서서히 일부 브랜드의 인도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막바지에 이르면서 벤츠의 힘이 점차 빠지고 있고, 전시차까지 ‘영끌’ 판매를 하면서 끝까지 버틴 BMW의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테슬라 제외)는 2만 392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결과다. 전월인 8월과 비교해서는 0.3% 늘었다. 전월과 전년 모두 증가했지만 1~9월 누적 대수는 20만 2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하지만 8월 대비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BMW가 다시 한번 메르세데스-벤츠를 넘어섰다. BMW는 4개월 연속 벤츠보다 많은 인도량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BMW가 5만 8032대, 벤츠는 5만 6108대로 올해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에서 BMW가 벤츠를 넘어서게 됐다. BMW가 2022년 수입차 판매량에서 1위에 오른다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컴패스 물량이 풀리면서 지프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500대 이상 상승했다. 볼보와 렉서스도 300~400여 대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아직 기존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반대로 포르쉐의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다. 인기 모델인 718과 911을 거의 인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포르쉐의 경우 일부 인기 모델의 대기 기간은 3년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가 상당하지만 물량 공급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1900대 이상을 기록하며 E-클래스의 1348대와 차이를 벌렸다. 3위는 벤츠 GLE.

눈길을 끄는 부분은 브랜드의 고성능 & 럭셔리 서브 브랜드 판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5시리즈의 고성능 모델인 M5가 30대, E-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인 AMG E-클래스는 48대를 기록했다. AMG GLE는 63대에 이른다. 특히 가격이 3억 원에 육박하게 상승한 AMG G63 모델은 338대를 기록하며 남다른 인기를 과시중이다.

빠른 등록 및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던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가 667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전체 판매 모델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입차 중 단일 전기 모델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폴스타 2보다 앞서는 판매량에 해당한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많은 말들이 오갔던 아우디 Q4 e-tron은 624대가 등록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단일 전기차 모델 중 ID.4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이다. 이 밖에 BMW의 전기 SUV iX3가 401대, 350 모델 추가로 접근성이 좋아진 메르세데스-벤츠 EQS가 324대 등이 등록되면서 수입차 업계에도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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