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두 웃었다... 9월 국산차 판매 실적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0.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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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오랜만에 모든 제조사가 웃었다. 국내 모든 제조사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마감한 것.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물량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각 제조사의 신차 출시 효과까지 더해진 것이 주요 요인이다.

전년대비 1만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현대차가 다시 기아에게 뺐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만 7264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1위는 포터로, 총 8503대가 팔렸다. 여전히 대체하기 힘든 소형 트럭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세단은 그랜저가 464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은 아이오닉 6. 2625대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서 쏘나타 4585대, 아반떼 4454대 등 총 1만 6334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464대, 싼타페 232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2452대, 캐스퍼 4032대 등 총 1만 7059대가 팔렸다. 스타리아는 281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벨로스터는 한대도 팔리지 않으면서 단종 수순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2022년 9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4만 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33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990대, 레이 3860대, K5 2055대, 모닝 1940대 등 총 1만 3천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받았던 스팅어는 57대에 그쳐 100대 하락했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4441대, 셀토스 3513대, 니로 2361대 등 총 2만 13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303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G90 2217대, G80 2863대, GV80 1527대, GV70 2348대, GV60 332대 등 총 9646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4685대가 판매되면서 현대 포터와 기아 쏘렌토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TOP3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으로 7천대 판매를 넘어서며 지난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전년 동월 대비 98.9% 증가한 판매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토레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내수 5050대를 기록했다.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316대를 기록했다. QM6는 2909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46.8% 증가한 1715대가 판매됐다. 이외에 르노 브랜드 모델은 중형 상용차인 마스터가 11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8월 18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판매는 총 40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이중 각각 1379대, 1031대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볼트EV, 볼트EUV가 인도에 속도를 내며 각각 279대, 521대가 판매됐다. 이는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이다. 한편, 단종된 임팔라는 회사 내부 처리가 이뤄지면서 1대가 추가됐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10월은 GM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는 달인만큼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을 시행해 상승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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