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도 불난다...中서 타이칸 화재, 탑승자 문 못 열어 사망?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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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주행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포르쉐 타이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불이 났지만 문을 열지 못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우중구의 한 쇼핑몰 근처에서 타이칸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길이 치솟았고, 30대 운전자는 탈출에 실패했다. 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도 외부에서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이칸의 도어핸들 구조는 전자식 이외에 완전 수동식으로도 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공안국은 해당 사고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포르쉐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화재 문제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중국이 경우 지난 6월 쑤저우시에서 타이칸이 원인 불명의 자연 연소 사건이 발생했으며, 8월에는 광동성에서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에는 포르쉐 내부 관계자가 타이칸의 화재 위험성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 내부자는 그동안 출고된 타이칸 10대 중 6대에서 배터리 관리문제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교체해야 하지만 포르쉐가 리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출고 고객과 당국에 문제를 숨겼다고 언급했다. 문제의 차량은 조용히 교체하고 있다는 것.

한편, 2021년 타이칸의 한국 판매량은 1296대였으며, 올해 1~8월에는 932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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