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쌍용 웃었다... 7월 국산차 판매량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8.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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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기아와 쌍용자동차가 전월과 전년 모두 성장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크게 증가했던 QM6 판매량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3천 대 넘게 하락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제네시스 브랜드도 소비자 인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정체구간에 머문 모습이다.

현대차는 2022년 7월 국내 시장에서 4만 5793대를 판매했다. 기아에게 다시 한번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내어 준 판매량이다. 세단은 그랜저가 6777대, 쏘나타 441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 590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 5371대가 팔렸다. 포터는 8986대, 스타리아는 2998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판매량에 대해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2년 7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5만 135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940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807대, 레이 4125대, 모닝 3278대, K5 2859 대 등 총 1만 8216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카니발 4901대, 셀토스 4120대, 스포티지 3406대 등 총 2만 6419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407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 512대가 팔렸다.

쌍용차가 오랜만에 웃었다. 토레스의 선전 덕분이다.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에 6천 대 판매를 다시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토레스는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됐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가 성장을 도왔다. 하지만 1500대 넘게 팔렸던 티볼리가 500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쌍용자동차는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르노코리아는 7월 내수 4257대를 기록했다. QM6는 2517대가 판매됐으며, XM3는 1254대 판매되어 QM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냈다.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459대로 세 달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27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한국지엠은 7월 내수 4117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 1870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트래버스는 7월 한 달간 4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6.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볼트 EUV도 150대 판매되는 등 볼트 EV 및 EUV 인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고객 인도 지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쉐보레는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볼트 EUV 등 인기 차종들의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차량 출고 적체 현상을 해소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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