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10분만에 80% 충전 & 100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6.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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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 CATL(宁德时代)이 한 번 충전하면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CATL은 이날 위챗, 트위터 등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CTP3.0 기린(麒麟) 배터리’를 발표했다.

CATL은 새 배터리의 공간 활용성이 대폭 향상돼 에너지 밀도를 255Wh/㎏까지 끌어올렸다면서 한 번 충전에 1000㎞ 주행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0분간 고속 충전을 통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TL은 새 배터리가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4680시리즈보다 13% 더 많은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ATL는 차세대 배터리에서 기존 배터리의 3대 기본 구성 요소인 셀(Cell), 모듈(Module), 팩(Pack) 중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듈을 생략하고, 셀과 팩으로만 구성한 ‘셀투팩’(Cell to Pack) 방식을 도입했다.

그간 세계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CTAL의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많이 쓰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양극재로 쓰는 삼원계 배터리로도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기술 우위를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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