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X 리모와, 콜라보레이션 핸드 캐리 케이스 출시

  • 기자명 박종제 에디터
  • 입력 2022.04.13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럭셔리 캐리어 브랜드, 리모와가 포르쉐와 함께 새로운 핸드 캐리 케이스를 출시했다.

럭셔리 캐리어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리모와는 독일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 중 하나다. 융커스 비행기의 바디 패널에서 영감을 얻은 여행용 하드 캐리어는 시대를 초월한 그야말로 타임리스 아이템.

국내에는 약 15~20년 전부터 유명했지만 이 브랜드의 역사는 올해로 벌써 124년을 맞이했다. 게다가 몇 년 전, 세계 최대 럭셔리 브랜드 기업,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에 인수되면서 전통적이었던 이미지를 탈피, 새로운 시도들과 함께 보다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브랜드 변화에도 꽤 적극적인데, 이번에는 자동차 브랜드와 만났다. 물론 리모와는 당연히 독일 출신의 자동차 브랜드를 선택했다. 바로 포르쉐다.

포르쉐와 리모와의 관계는 의외로 긴 편이다. 1세대 파나메라가 세상에 공개됐던 그 때부터 포르쉐 파나메라의 트렁크에는 네 개의 리모와 토파즈 캐리어가 실려 있었다. 이후 리모와는 포르쉐와 함께 실로 다양한 종류의 캐리어를 선보여 왔는데, 심지어 포르쉐와 똑같은 컬러의 캐리어를 선택,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했다.

그렇다면 도합 220년이라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두 브랜드가 새롭게 공개한 제품은 어떤 것일까?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핸드 캐리 케이스로 페피타(Pepita)라는 모델이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최근에는 주류에서 살짝 벗어난 듯한 스타일이다. 대략 80년대 무렵까지 유행하던, 단어 그대로인 손에 들고 옮길 수 있는 캐리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휠도 없고 사이즈도 기내용 캐리어 수준으로 축소됐다. 어떻게 보면 동시대 감성에서 벗어나 있기도 하고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해석하기에 따라 반대로 레트로 감성이라며 반가워 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세부 디자인은 전형적인 리모와 스타일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융커스의 바디 패널을 고스란히 닮은, 리브가 잔뜩 들어간 알루미늄 패널에 네 귀퉁이 역시 알루미늄으로 마감됐다. 반면 락과 스트랩 홀더 그리고 핸들은 기존 리모와와는 조금 다르다. 이 부분에서 911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데, 특히 클래식 내로우 포르쉐인 901의 스타일과 아주 많이 닮았다.

미러 피니싱이 가미되어 있는 핸들과 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클래식 포르쉐의 도어 핸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여기에 클래식 감성을 극대화하고자 네 개의 가죽 스트랩을 더했다. 단순히 캐리어를 고정하기 위한 것을 너머 이 가죽 스트랩 역시 클래식 포르쉐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스포츠카 후드를 차체와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가죽 스트랩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30리터 사이즈의 알루미늄 커버를 열어 안을 들여다 보면 그 속에도 포르쉐의 감각이 깃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식 포르쉐의 시트에서 흔히 발견되는 흑백 체크 무늬가 적용되어 있으며, 트렁크 라이닝 레이블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비롯해 포르쉐 911의 엔진룸 레이블이 함께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레이블에는 잠금 장치에 대한 설명이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포르쉐 헤리티지 에디션에 적용됐던 골드 플레이트로 마감된 포르쉐 크레스트가 캐리어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리모와 하면 역시나 적당한 상처와 함께 온갖 스티커가 붙어 있어야 진정한 멋! 아니겠는가? 그래서 리모와는 포르쉐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의미하는 스티커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리모와 애호가라면 참을 수 없는 리모와 포르쉐 콜라보레이션 핸드 캐리 케이스는 각별한 의미를 담은 콜라보 답게 단 911점만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매를 원한다면 4월 21일, 포르쉐 온라인 스토어를 방문해볼 것. 빠른 접속과 클릭만이 각별한 리모와 캐리어를 얻게 해줄 것이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