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산업도 전기차 진출... 현대제철, 전기차용 강판 개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26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프리미엄 1.5GPa MS(Martensitic)강판'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강판은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은 기존에 개발된 동일 규격의 강판보다 평탄도와 내균열성이 우수하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강판은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5GPa MS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급속 냉각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 중 수소 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 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소재로 상용화되는 경우는 제한적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단계부터 합금원소의 조합을 최적화하는 한편 급속 냉각을 대체하는 열처리 기술과 수소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조공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는 동시에 3㎜ 이하의 평탄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 완성차업체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맞춰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차체 경량화와 외부 충격 시 탑승자와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차체 충돌 내구성 강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는 경량화와 충돌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주요 부품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프리미엄 1.5GPa급 MS강판의 개발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합금화용융아연도금(GA) 1.5GPa MS강판' 개발에도 성공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