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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IHS, 부분 자율주행차 대상 운전 중 "딴짓" 방지 평가 도입

2022-01-20 오후 4:21:12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새로운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평가 항목은 부분 자율주행 기능(partial automation)에 대한 것이다.

ADAS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IIHS와 NHTSA, 유로 NCAP 등 다양한 기관들이 안전 기능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두 손을 놓을 수 있는 기능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이 GM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다. 슈퍼 크루즈는 고정밀지도와 운전자 인식 센서 등을 활용해 제한된 도로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하고 있음이 확인되면 두 손을 놓고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어디까지나 레벨 2 수준에 해당하는 시스템이지만 두 손을 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Hans-Free Driving System)이라고 부르고 있다. GM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고속도로가 아닌 도심 95%에 이르는 주행 환경에서 두 손을 놓고 주행 가능한 울트라 크루즈(Ultra Cuirse)도 공개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과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지만 차량 스스로 대부분 주행을 해준다는 점에서 레벨 2~3 수준에 해당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레벨 3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최초로 인증 받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 니오, 샤오펑 등과 같은 신생 업체와 볼보 등이 라이다(LiDAR) 센서를 바탕으로 레벨 3에 준하는 ADAS 기능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차로 변경 보조 기능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이처럼 점차 차량 스스로 동작하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지금의 ADAS 평가 기준으로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IIHS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대비한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것.

데이비드 하키(David Harkey) IIHS 회장은 “최근 부분적인 자동화 시스템이 장거리 운전시 운전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지만 운전 자체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증거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러한 시스템은 안전 장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IHS는 자동차 스스로 주행을 해도 운전자가 항상 주위를 살피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부분적으로 운전을 도울 뿐이지만 마치 완전한 자율주행차처럼 작동하는 경우도 감점 요소다. 최근 운전 중 영상 시청을 하거나 게임을 하고 심지어 졸음 운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IIHS의 새로운 평가 프로그램은 운전자가 차량의 ADAS 시스템을 지나치게 믿고 딴짓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 카메라나 레이더 센서가 장애물을 식별하는 등 시스템의 완성도는 다루지 않는다.


평가 점수는 Good, Acceptable, Marginal, Poor로 받는다. 좋은 평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스티어링휠을 잡지않는 운전자를 빠르게 스티어링휠을 잡게 만들어야 한다. 경고음과 스티어링휠 진동, 브레이크 작동, 안전벨트를 잡아당기는 등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스티어링휠을 잡으라고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차량의 속도를 줄여 정차시키고 긴급 연락을 통해 주위 사람에게 위험한 상황을 알려야 한다. 다른 운전자의 다른 조작으로 인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으로 차량이 멈추면 엔진 시동도 꺼져야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나 차로 중앙 유지 기능 등에 대한 가이드도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인해 차량이 정차한 후 시간이 흐르면 운전자가 조작하기 전까지 자동으로 재출발해서는 안된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은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조작한다고 스스로 작동을 멈추면 안된다. 차로 변경 기능은 운전자에 의해 작동되어야 한다.

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비상제동 기능, 차선이탈 경고 및 보조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운전자가 부분 자동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IIHS는 2022년에 첫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테스트 차량 수급이 어려워 정확한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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