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광학센서·배터리·게임·로봇 갖춘 소니, 이 기술로 전기차 만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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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표했다.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비전-S 02(VISION-S 02) 컨셉트카도 함께 공개했다. 소니의 전기차 회사 이름은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Inc.)’다.

소니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 중인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2′에서 판매용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자회사 ‘소니 모빌리티’를 올 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2020년부터 전기차 개발을 진행해왔다. 당시 비전-S(VISION-S)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으며, 세단 형태의 전기차를 공개한 바 있다. 단순히 디자인 컨셉이 아니라 실제 주행도 가능했는데, 2020년 12월부터 유럽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또, 차량에 설치된 이미징 및 감지 기술과 각종 인터페이스(HMI) 시스템의 완성도 검증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에는 5G 테스트도 진행했다. 꾸준히 전기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이와 같은 개발과정을 통해 비전-S 02는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전기 SUV로 제작됐다.

플랫폼은 동일하다. 세단형 전기차와 동일한 EV/클라우드(EV/cloud)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SUV다.

제원에 대한 설명은 제한적이다. 200㎾ 용량의 전기모터 2개를 탑재해 총 530마력 전후의 힘을 발휘한다. 차량 중량은 2479㎏ 수준. 배터리 용량이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등 정보는 밟히지 않았다.

각종 안전사양도 강조했다. 차량 주변 360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되는데 고감도, 고해상도,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 CMOS 이미지 센서와 라이다(LiDAR) 센서도 갖췄다. 또,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 및 HMI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보다 직관적인 운전자 상호 작용이 가능하며,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도 주변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유럽에서 레벨 2 이상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검증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실내에는 운전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다. 여기에 제스처와 음성명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5G 통신을 바탕으로 운전자만의 차량 설정을 클라우드에 저장 후 다른 차량과 동기화도 가능하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시트에는 스피커가 내장돼 3차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연장에서 소리에 둘러 쌓인 듯한 공간감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자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전면 파노라마 스크린과 개별 뒷좌석 디스플레이 영상을 함께 공유하거나 개별 비디오 재생도 가능하다.

게임도 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집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연동을 통해 차 안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소니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통해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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