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중국 지리가 만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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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술 부문인 웨이모(Waymo)가 중국 지리(吉利, Geely) 자동차와 손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리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더욱 밝아졌으며, 볼보를 제외한 독립적인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이모와 만들게 될 자율주행 전기차는 지커 브랜드로 등장할 예정이다.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 지커(Zeekr, 极氪)는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데뷔했다. 볼보의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지리 산하에 있지만 지커는 지리자동차와 지리 그룹이 100% 자회사로 출범시킨 업체다. 볼보의 기술이 아닌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웨이모와 지커가 협력해 선보일 자율주행 차량은 5인용 미니밴이다. 이 차량은 지커의 스웨덴 공장에서 설계 및 개발되고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웨이모는 수년 안에 미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미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다. 1년 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에서 운전자 없는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수천 명의 승객을 태운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웨이모가 경쟁 격화 속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자동차는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이후부터 꾸준히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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