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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명령으로 비행기표 예매까지? 지커(Zeekr) 001 공개

2021-11-23 오후 4:10:17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인 지커(Zeekr, 极氪) 001의 세부 제원이 공개됐다. 신생 전기차 업체지만 벌써 한해 생산 분량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다. 믿지 못하는 신생 브랜드가 아니라 지리(Geely, 吉利汽车) 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데뷔한 덕분이다.


많은 부분에서 링크&코 브랜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링크&코가 지리와 볼보의 합작 회사라면 지커는 지리자동차와 지리 그룹이 100% 자회사로 출범시킨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탄생했다. 단순히 독립 브랜드가 아닌 자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커의 첫 모델인 001은 링크&코 디자인을 따른다. 엔진 후드에 가까이 자리하는 분리형 램프, 세로줄로 촘촘히 나열한 리어램프 등에서 공통점을 볼 수 있다. 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슈팅 브레이크 타입으로 변화됐다. 포르쉐 파나메라를 떠올리는 비율을 가지며,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갖도록 유도했다.


도어 핸들은 수납식으로 만들어 깔끔한 옆면을 갖도록 했다. 하지만 도어 핸들을 사용해 문을 열고 닫을 일이 없도록 했다.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실내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닫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차량 주위에 장착된 센서가 8가지 방향에서 접근하는 운전자를 포착한다. 9m 거리에 들어오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시키고 2m 내로 들어서면 자동차 스스로 문을 열어준다. 문을 닫는 것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된다. 3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모든 문이 닫히게 설정됐다. 도어 핸들을 사용해 문을 열고 닫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다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애물 인식을 통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갖췄다.


차량 크기도 큰 편이다. 길이 x 너비 x 높이가 각각 4970x1999x1560mm이며 휠베이스는 3005mm 수준이다. 비슷한 슈팅브레이크 디자인을 갖는 포르쉐 파나메라보다 짧지만 더 넓고 높은 크기를 가지며 휠베이스도 50mm 이상 길다.


전기차 전용 모델로 개발된 만큼 플랫폼은 지리의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사용한다. 1개부터 3개 모터 장착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내연기관 엔진을 더해 전력 생산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지커 001에 탑재되는 플랫폼은 대형차용에 적합하도록 크기를 늘린 사양이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가죽과 하이그로시 블랙 패널, 금속 장식을 적절하게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터치 방식으로 조작한다. 단순한 터치 이외에 슬라이드, 누르기, 길게 누르기 등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 감각을 최대한 구현했다.

계기판에는 8.8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센터페시아에는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4.7인치 크기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모두 가로 픽셀 1920으로 높은 해상도를 갖는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6H의 경도를 가져 쉽게 흠집이 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사실상 테슬라를 대놓고 베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유사하다. 5G 네트워크와 WIFI6를 지원해 보다 빠른 속도로 컨텐츠를 즐기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추가적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타이핑보다 음성 사용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맞춰 강력한 음성인식 시스템도 탑재했다. “하이 에바(Hi EVA)”라고 부르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활성화되는데, 설정, 오디오 및 비디오 재생을 포함해 무려 백만 가지 이상의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심지어 표 예매와 같은 복잡한 일도 수행할 수 있다. 내일 비행기 표가 있는지, 원하는 항공사의 표가 있는지, 원하는 가격대의 비행기 표가 있는지 구체적인 항목 명령까지 가능하다.


시트는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다. 나파 가죽을 사용해 마감되며 마사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공조장치는 3-존 구성을 갖는다.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 특성에 맞춰 PM2.5 입자를 99.9% 차단하는 전용 필터도 갖췄다. 대기오염이 심한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내기모드로 전환된다. 일반적인 바람을 불어주는 기능 이외에 국내 가전제품의 ‘무풍 모드’와 비슷한 개념도 있다. 작은 미세 구멍을 통해 바람을 맞지 않으면서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모드도 갖추고 있는 것. 이외에 6가지 향기를 선택해 실내에 좋은 향기를 퍼트려주는 퍼퓸 디퓨저 기능도 탑재됐다.


앰비언트 라이트도 갖췄다. 음악을 분석해 스스로 조명 색상을 바꾸는가 하면 전면, 후면 조명의 별도 조작도 가능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11개 스피커를 사용하는 야마하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외에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차량 시동을 걸고 설정을 불러올 수 있는 페이스 ID 기능이 탑재됐다.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미러, 인포테인먼트 셋업과 선호하는 향기까지 세분화된 프로필을 관리해 준다. 이 정보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되어 전 세계 어떤 지커 차량을 탑승해도 페이스 ID를 통해 운전자만의 설정을 불러올 수 있다.


플랫폼부터 배터리, 전기모터 모두 지리그룹이 개발해 완성했다. 탑재되는 배터리는 기본형이 86kWh, 고급형이 100kWh 용량을 갖는다.

전기모터는 272마력과 39.1kgf·m를 발휘한다. 기본형 모델은 후륜을 구동시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9초가 소요된다. 전륜에도 모터가 탑재되는 AWD 모델은 544마력과 78.3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덕분에 100km/h까지 3.8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NECD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86kWh 배터리와 AWD 사양이 526km, 100kWh 배터리와 AWD 사양이 606km다. 100kWh 배터리와 후륜구동 사양은 712km에 이른다. 최대 360kW 수준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5분만 충전해도 1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지만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117mm에서 205mm까지 지상고 변화가 가능하며 트랙, 오프로드, 스노, 샌드 등 다양한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ADAS도 강화된 사양이 탑재된다. 차량 외부에 7개의 카메라가 부착되며 다양한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가 장착된다. 차간 거리와 차로 중앙 유지는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것이 가능하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반자율 주행에서 자율주행 기능까지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86kWh AWD 모델이 29만 9천 위안(약 5570만 원), 100kWh AWD 모델이 36만 위안(약 6700만 원)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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