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와 개발해 나온다? 토요타, 2024년 MR2 부활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10.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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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MR2는 뻔하고 재미없는 차를 만드는 줄 알았던 토요타에서 내놓은 미드십 스포츠카다. 1984년부터 2007년까지 3세대에 걸쳐 판매됐으며, 적당한 파워와 균형 잡힌 주행성능,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7년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를 비롯해 소비자들의 미드십 2인승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은퇴했다.

그런 MR2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파이더7(spyder7)의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현재 2019년 수프라를 부활시킨 이후 MR2의 후속 모델 개발을 논의 중이다.

새롭게 부활할 신형 MR2의 디자인은 200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알레산드로 볼타 콘셉트(Alessandro Volta Concept)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디자인(ItalDesign)에서 완성된 볼타 콘셉트는 특유의 쐐기형 디자인에 날렵한 비율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가 MR2 부활을 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시 한번 다른 제조사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토요타는 BMW와 공동 개발 후 마그나(Magna)에서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프라를 부활시킨 바 있다.

이번 협업 상대로는 로터스 혹은 포르쉐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로터스는 1세대 MR2 개발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포르쉐는 별도 엔지니어링 사업부를 통해 타사에게 튜닝 및 셋업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MR2는 작고 콤팩트한 미드십 스포츠카 역할을 했지만 부활할 신형 MR2는 체급을 키워 수프라보다 상위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V6 2.8~3.0리터의 배기량을 가지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350~400마력의 힘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 출력이 후륜구동에 집중될지, 4개의 바퀴로 전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은 600만 엔(약 6130만 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참고로 현재 수프라는 일본에서 약 500만 엔(약 5110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급 모델은 730만 엔(약 7460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때문에 차기 MR2는 600만 엔 대가 기본형이며, 최고 1천만 엔(약 1억 220만 원) 수준의 가격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토요타가 추진 중인 MR2 부활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2024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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