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독주, 벤틀리는 올해 최다 기록... 9월 수입차 판매량은?
2021년 9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 난에 기인한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전월대비 7% 이상, 전년대비 6% 이상 감소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사중 유일하게 6천대 이상 판매하면서 타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BMW는 5천대 밑으로 하락했다. 다수 브랜드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 비해 볼보는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모델은 E-클래스다. 반도체 수급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에도 18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BMW 5시리즈가 주춤한 틈을 타 GLC가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도 SUV가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 BMW 5시리즈 및 3시리즈와 같은 전통적인 인기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위권은 SUV들이 차지한 모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인 환경에서 일부 대중브랜드 모델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대중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프 레니게이드와 혼다 CR-V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SUV라는 공통점도 있다.
수입 물량과 인증 문제로 여전히 제한적인 판매만 이어가는 브랜드도 있다. 바로 재규어다. 재규어는 F-페이스와 XF 등 일부 모델만 판매되고 있는데, 수개월 동안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벤틀리는 웃었다. 올해 역대 최다 실적이다. 9월 한달동안 65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시트로엥이나 마세라티보다 높은 숫자다. 현재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판매량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