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빌아이, 내년부터 中 전기차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작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9.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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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자율 주행 사업부 모빌아이(Mobileye)가 2022년부터 독일과 이스라엘 등에서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율 주행 택시는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니오(NIO, 蔚来) 차량을 사용한다. 니오는 모빌아이의 자율 주행 택시를 위해 차량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 모빌아이가 자율 주행을 위한 시스템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자율 주행 택시는 니오의 기함급 전기차 ES8을 기초로 개발됐다. 니오와 모빌아이는 2019년 11월 협약을 통해 레벨 4 자율 주행 차량을 개발해왔다. 모빌아이가 개발한 ADAS 컴퓨팅 시스템인 아이큐(EyeQ) 칩도 니오를 통해 탑재되기 시작했다.

모빌아이의 택시 서비스는 레벨 4에 해당하는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레벨 4는 차량 스스로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 경우 운전자가 개입하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모빌아이의 택시는 여기에 날씨와 도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화된 경로 확인도 가능하다. 운전자 개입은 필요하기 때문에 택시 주행을 도울 드라이버는 탑승한 상태로 운영된다.

서비스 구간은 독일 뮌헨,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대도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모빌아이는 자율 주행 택시를 위해 라이다와 카메라 기반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두 시스템이 서로 보완하면서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타사가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모빌아이는 라이다와 카메라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센서로 인한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모빌아이는 이를 '트루 리던시(True Reduncey)'라 부르고 있다.

차량에는 7개의 장거리 카메라와 6개의 단거리 라이다, 3개의 장거리 라이다가 탑재된다. 자율 주행에 필요한 장치는 모두 모듈식으로 설계돼 세단, SUV, 해치백, 미니밴 등 다양한 차량에 장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 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와 자율 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고, 이곳에서 개발한 자율 주행 기술을 아이오닉 5에 이식시킨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미국부터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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