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LG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100만대 규모로 확대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1.04.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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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추가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내슈빌에서 GM을 이끄는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등을 중심으로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새로운 공장에는 약 2조7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인데, 연내 착공하여 2023년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급 이상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현재 오하이오주에 35GWh급 규모의 배터리 제1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 공장이 더해지면 2개의 공장에서 70GWh급 이상을 만들 수 있어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미국은 'Buy America'라는 리쇼어링 정책을 운영하는데,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만든 전기차를 자국내 판매할 때 10%에 달하는 징벌세를 내야한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배터리 셀의 미국 내 생산이다.

미국은 그린뉴딜 정책을 펴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추진하며 그린 에너지 분야에만 2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30여개의 글로벌 판매용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며, 이 가운데 20여종의 모델이 미국서 팔리게 된다. 또한 2025년부터 자사 판매차의 40%를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2025년까지 270억 달러를 전동화 및 자율주행 부문에 투자해 나가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도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 145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GM과의 만들어가는 합작공장 외에도 5조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 내에만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계획이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독자적으로 미국 내에서 총 145GWh 수준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GM과 LG에너지 솔루션이 합작한 새 공장을 통해 약 1300명 수준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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