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 경영권 분쟁 논란에 사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2.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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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사진)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한국타이어가(家)의 경영권 분쟁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는 의사를 24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하고, 이 교수의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 뒤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런 제안을 담은 주주제안서(주주서한)를 지난 5일 이사회에 제출했다.

조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지난해 불거진 핵심 경영진 및 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적인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일련의 문제들로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쳤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된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초빙돼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또 국내 유수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기업의 지배구조 평가를 C등급에서 2년 연속 A등급으로 견인하는 등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고려대 이한상 교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을 포함한 한국앤컴퍼니의 주총 안건 최종 결정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주주총회는 3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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