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스티어링휠, 1100마력... 테슬라 모델 S & X 페이스리프트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1.29 10:2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가 모델 S(Model S)와 모델 X(Model 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아직 공식적인 상세 제원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강력한 플레이드(Plaid) 모델을 비롯해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 등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디자인은 기존 틀을 유지하되 보다 스포티한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이 변경됐으며, 범퍼 디자인에 변화가 생겼다. 휠도 새로운 디자인을 갖는다. 후면부의 변화는 거의 없다. 리어램프가 보다 어둡게 변경된 정도.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 있다. 센터페시아에 존재했던 대형 모니터는 태블릿 방식으로 거치되는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모니터 크기는 17인치. 해상도는 2200x1300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은 그대로 유지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SF 영화에서 볼 법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더욱 놀라운 부분은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부품을 활용했던 칼럼식 기어 셀렉트 레버, 방향지시등 레버까지 사라졌다는 점이다. 현재는 중앙에 자리한 터치스크린에서 전진과 후진을 선택하거나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면 스스로 전진과 후진을 선택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추측이 오가고 있다.

새로운 스티어링 디자인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말도 많다. 이에 미국 NHTSA는 테슬라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변경된 부분은 대시보드 디자인을 보다 각진 모습으로 변경했으며, 송풍구는 숨겨진 디자인을 갖게 됐다. 우드 트림도 보다 고급스럽고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실내외 디자인 변화와 함께 트림 구성도 변경됐다. 기본 모델과 듀얼 모터 모델, 롱 레인지 모델은 동일하며, 기존 퍼포먼스 트림은 플레이드(Plaid)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새롭게 플레이드+ 트림이 추가됐다. 모델 S와 모델 X의 최고 사양 트림에 해당한다.

퍼포먼스 트림을 대체하는 플레이드 모델은 3개의 모터를 사용해 1020마력을 발휘한다. 북미 기준 1회 충전으로 62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1.99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22km/h까지 달릴 수 있다.

더욱 강력한 모델인 플레이드+ 모델은 1100마력으로 더욱 강력해진다. 아직 가속성능과 400m 기록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테슬라측은 “양산차 중 가장 빠른 0-60마일 가속과 400m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400m 드래그 가속 기록은 9초 미만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플레이드+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 부분도 부각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837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발표됐기 때문. 만약 사실대로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면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1회 주행거리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모델 S와 모델 X가 이처럼 높은 수준의 주행거리를 갖게 된 이유는 새로운 히트 펌프가 탑재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델 X의 플레이드 모델은 0-60마일 가속을 2.5초, 400m는 9.9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262km/h까지 달릴 수 있다. 북미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47km.

가격도 일부 트림만 공개됐다. 모델 S 플레이드는 12만 달러(약 1억 3380만 원), 모델 S 플레이드+는 14만 달러(약 1억 5600만 원), 모델 X 플레이드는 11만 9990달러(약 1억 3377만 원)부터 시작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