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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만든 입문형 전기차 EQA...400km 이상 달린다

2021-01-21 오후 3:42:21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브랜드의 입문형 전기차 EQA를 공개했다. EQC가 EQ 전기차 라인업의 중심을 잡는 역할이었다면 EQA는 벤츠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다.

GLA의 전기차 버전인 만큼 디자인은 GLA에 EQ만의 디자인 특징을 가미했다. 그릴 부위는 블랙 패널로 막혀졌고, 중앙에 커다란 벤츠 로고를 달았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블루 컬러로 장식된 가이드를 추가해 친환경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모두 LED를 사용하는 EQA의 특징은 전면과 후면 모두 좌우 램프를 연결했다는 점이다. 후면부도 특징인데 테일게이트와 범퍼는 GLA와 다르다. 새로운 리어램프와 LED 구성을 비롯해 번호판 위치는 범퍼 쪽으로 내려갔다. 범퍼 하단에는 머플러를 연상시키게 하는 장식도 있다.



휠 디자인도 차별화되는데, 최대 20인치 크기의 휠을 사용할 수 있으며, 2가지 혹은 3가지 색 조합으로 화려하게 꾸밀 수도 있다. 로제 골드(rosé gold) 색상 혹은 푸른 색상은 EQA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뿐 아니라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요소도 추가됐다. 전면 공기흡입구를 비롯해 차체 하부 대부분을 밀폐시켰다. 전면과 후면부에 스포일러도 공기저항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휠도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은 0.28Cd의 결과값을 얻었다.

흥미로운 기능으로 트레일러 커플링(trailer coupling)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 견인고리를 버튼만 눌러서 돌출시키거나 수납 가능하다. EQA 250의 견인 용량은 750kg이며, 자전거 랙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향후 추가될 4륜 구동 모델은 보다 높은 견인 용량을 갖게 될 예정이다.



충돌 안전 성능을 높이기 위해 GLA의 차체 구조를 기초로 전기차에 맞춰 개량 작업이 이뤄졌다.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프레임을 추가하기도 했다. EQA는 모든 충돌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많은 요소에 GLA 디자인이 유지됐으면서 EQA만의 특징이 가미됐다. EQ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제 골드 색상이 인테리어 트림이나 송풍구, 시트, 차량 키 등에 추가됐다. 제트 터빈 디자인을 갖는 송풍구 내부 날개 부분에, 시트는 파이핑 부분에 색상을 달리하는 등 디테일도 살렸다.



에디션 1 모델에는 타공 가죽 시트가 장착되는데, 2겹으로 제작돼 구멍 속 내부에 푸른색 원단이 드러나도록 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도 로제 골드 색상으로 꾸며졌다.

각종 내장재로 호두나무, 블랙 라임, 알루미늄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반대로 일부 플라스틱 소재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기도 하는 등 고급감과 친환경 모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더 했다.



디스플레이는 7인치 모니터 2개 또는 10.25인치 2개 조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옆 대시보드 부분에는 광섬유를 활용해 다양한 조명 효과도 낼 수 있도록 했다.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는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학습 기능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등을 지원한다. 계기판 부분은 타코미터 대신 와트미터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체된다. 테마는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 스포트(Sport),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디스크릿(Discreet) 등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 피로를 낮추기 위해 도움을 주는 에너자이징(ENERGIZING) 기능도 강화됐다. 기본적으로 조명, 음악, 마사지 옵션 등을 사용하며, 옵션으로 준비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를 선택하면 파워 냅(PowerNap)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파워 냅은 잠들기(falling asleep), 숙면(sleeping), 깨우기(waking) 3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차량이 충전 중이거나 휴식을 취할 때 등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의 에너자이징 프로그램으로는 따뜻함(Warmth), 조이(Joy), 컴포트(Comfort), 리프레시(Refresh), 바이탈리티(Vitality), 트레이닝(Training) 등으로 세분화했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근육 이완, 근육 활성화, 균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웨어러블을 사용한다면 운전자의 심장박동과 스트레스 수준,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한 뒤 차량으로 전송해 자동차가 운전자를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비게이션도 전기차에 맞춰 개발했다. 목적지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계산하는 것은 일반적인 내비게이션과 동일하다. 여기에 얼마나 자주 정차하는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지역은 어디인지, 날씨, 지형, 교통상황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제안한다.



가장 먼저 판매될 모델은 EQA 250이다. 190마력(140kW)과 38.2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9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160km/h.

구동방식은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며, 향후 4개의 바퀴를 굴리는 4MATIC도 나올 예정이다. 4륜 모델은 후륜 축의 전기모터가 추가되는 구조로 1초에 100회 구동 배분 여부를 판단해 후륜 전기모터가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해 준다. 눈길 등 미끄러운 도로에서 효과적인 구동력 배분이 주 목적이다.



배터리는 2중으로 겹쳐진 구조(double-decker)를 사용해 부피를 줄이면서 용량을 늘렸다. 66.5kWh 용량을 가지며 NECD 기준 486km, WLTP 기준 426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는다.

배터리는 420V 시스템을 사용한다. 최적의 온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냉각수가 배터리를 냉각시키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배터리 열을 올려주는 역할도 한다. 배터리를 예열하는 것은 급속 충전기 이용을 위한 준비 과정이며, 이를 통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충전은 11kW 교류(AC) 충전부터 100kW 직류(DC) 고속 충전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10%에서 80%까지 충전을 하는데 30분 이내로 끝낼 수 있다.

전기차 열 관리에 중요한 히트 펌프도 탑재됐다. 전기 시스템의 폐열을 재사용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효율도 개선됐다. 히트 펌프는 공기 재순환, 전기 모터의 폐열 사용, 배터리의 폐열을 사용한다. 특히 히터를 비롯한 공조장치 성능의 경우 일반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와 동일한 수준의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한 추가적인 시스템도 갖췄다. 에코 어시스트(ECO Assist)는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교통표지 인식, 전방 차량과 거리 정보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속도 제한 구간에 진입하고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관성주행 기능을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배터리 충전상태도 고려해 가장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기도 한다.

오르막길 주행 후 내리막길에 진입하면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이 딥(Dip) 모드로 진입한다. 운전자에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운전자가 발을 떼면 즉시 모든 시스템을 끈 후 주행한다. 에너지 회수도 이뤄지지만 최대 허용 속도를 유지하는 수준 정도로만 유지한다.

내리막길은 아니지만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주행 환경을 고려했을 때 관성 주행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에코 어시스트는 브로우(Brow) 모드를 활성화시킨다. 똑같이 운전자에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라고 알려준 후 운전자가 발을 떼면 관성주행을 실시한다.

전방에 속도 제한 영역이나 로터리, 커브길 등을 인식하게 되면 속도 제한(Speed limit) 모드를 활성화시킨다. 에너지 회수를 통해 필요한 속도까지 부드럽게 감속한 후 해당 속도로 중립 주행을 한다.

마지막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 상황에서는 앞 차 거리를 계산해 속도를 줄일 때 에너지 회생을 사용한다. 운전자는 별도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을 정도. 전방 차량이 멀어지면 현재 속도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관성 주행을 하는데, 필요에 따라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운전자는 패들을 통해 수동으로 에너지를 회수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왼쪽 패들은 에너지 회수량을 크게, 오른쪽 패들은 에너지 회수량을 작게 설정하는 용도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기어를 올리고 내리는 것과 같은 차량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패들 조작을 통해 D 오토(D AUTO), D+(관성주행), D(낮은 에너지 회수), D-(중간 에너지 회수), D--(높은 에너지 회수) 등이 선택된다. 에너지 회수량을 최대로 설정해도 차량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



서스펜션은 전 모델에 컴포트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옵션으로 가변 댐핑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면서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전기 파워트레인을 섀시와 차체에서 분리하는 구조로 개발했다. 이를 위해 차체와 전기 파워트레인 곳곳에 수많은 댐퍼가 사용됐다. 모터 고주파음 감소를 위해 전륜과 후륜 드라이브 시스템을 격리시킨 구조로 개발했다. 심지어 에어컨 컴프레셔도 별도 공간으로 격리시켰다. 이외에 프런트 액슬 가이드 베어링 강성을 증가시키고 멀티링크 리어 액슬의 서브 프레임은 보다 용량이 큰 고무 부싱을 사용했다.



ADAS 시스템도 최신 사양으로 탑재된다.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을 지원하며, 인식 범위도 자동차와 보행자 모두 가능하다. 이외에 정차 및 재출발, 내비게이션까지 연동 가능한 크루즈 컨트롤, 차로 중앙 유지, 커브길 톨게이트 고속도로 진출입 등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한 능동형 속도 제한 보조, 회피 스티어링 어시스트, 차량과 자전거까지 인식 가능한 사각 및 후측방 경고 및 방지 등이 탑재된다.

이외에 도난 및 주차 중 사고에 대비한 센서도 갖춰진다. 도난 방지 장치가 작동하면 견인 방지 활성화, 경보 사이렌 등이 작동된다. 도난된 후 어디로 이동했는지도 알려주며, 경찰에게 연락을 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차 중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손상이 얼마나 심한지 어느 구역에서 발생했는지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메르세데스 미(Me) 앱을 통해 즉각 운전자에게 전송도 해준다.



차량의 안전과 내구성 검증을 위해 전 세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컴퓨터 가상현실을 통해 설계, 충돌 안전, 공기역학, 진동 등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실제 테스트 비중을 보다 크게 가져갔다. 벤츠가 설명하는 디지털 테스트와 실제 테스트 비율은 각각 35:65. 테스트 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두바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 멕시코, 중국, 일본 등이다.

이중 가장 추운 지역인 스웨덴 북극 지점에서도 충전, 배터리 관리 등 내구성 테스트를 벌였다.



생산은 독일과 중국 베이징에서 이뤄질 예정.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자회사인 어큐모티브(Accumotive)에서 생산하며 폴란드 공장에서도 배터리를 생산한다. 판매는 2021년 상반기 유럽시장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독일 기준 판매가는 4만 7540.5유로(약 6340만 원)부터. 여기에 정부 보조금 6000유로와 제조사 보조금 3000유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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