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산차 판매 순위... 카니발은 독주 중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11.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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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지난 9월, 3분기 실적 마감 시기에 제조사들의 물량 밀어내기 이후 10월은 한 차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성장했으며, 르노삼성은 전월대비 판매량이 성장했다. 전월과 전년대비 판매량이 모두 상승한 제조사는 한국지엠 뿐이며, 쌍용차는 전월 및 전년대비 판매량이 모두 하락했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카니발이 전체 판매 1위를 이어갔다. 신형 카니발은 국내에 별다른 경쟁 모델이 없지만 기존 대비 높아진 경쟁력을 통해 나홀로 질주 중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한 파생 모델이 없음에도 1만 2천대 가량 판매량을 기록한 부분이 특징이다.

기아차 모델 중에서 카니발 다음으로는 봉고3 트럭이 588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또 다른 인기 모델인 K5와 쏘렌토는 9월 대비 1천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해 최상위권에서는 내려온 모습이다. 그럼에도 쏘렌토는 현대 싼타페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소형 SUV 모델 판매 1위는 셀토스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포터2, 그랜저, 팰리세이드가 전체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했다. 특히 아반떼는 한동안 국내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듯 했던 준중형 세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전월대비 1400대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 1위를 유지 중이다.

쏘나타와 싼타페는 여전히 이렇다 할 판매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개월간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싼타페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신형 투싼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여전히 G80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국산 경차는 물론 기아 K5나 쏘렌토보다 많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은 국산차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르노삼성은 QM6의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전월대비 1136대 상승한 4323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XM3는 305대 상승한 2034대. 하지만 여전히 셀토스 대비 1천대 이상 낮은 판매량에 해당한다. 현재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게 추격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SM6는 쉐보레 말리부 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해 국산 중형차 판매량 최하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주력 모델은 스파크. 하지만 트레일 블레이저의 판매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후 쉐보레 브랜드를 이끌 대표 모델이 없다는 점은 한계점으로 꼽히고 있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 수입 모델들은 선전하고 있지만 국산차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량처럼 보여지고 있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양강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G4 렉스턴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900대 이상 하락했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얼마만큼 판매량으로 연결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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