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볼 수 있을까? 혼다 릿지라인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10.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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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램 픽업 등 사실상 3강체제다. 하지만 중형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 제조사 이외 브랜드도 선전하고 있다.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GMC 캐년 등 미국 브랜드 이외에 토요타 타코마,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론티어가 판매 중이다. 현대차가 내놓을 픽업트럭도 이 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이중 혼다 릿지라인은 프레임 차체가 아닌 모노코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 픽업트럭이다. 타사보다 승용차에 가까운 주행 질감을 앞세우는 점이 특징. 그런 릿지라인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워졌다.

릿지라인은 파일럿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픽업트럭이다. 때문에 기존까지는 파일럿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있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보다 개별적인 모델의 느낌이 들도록 변화를 준 것이 특징.

견고해보이는 외관(rugged looks) 디자인을 위해 전면부 디자인을 크게 변화시켰다. 엔진후드는 각지고 불룩 솟은 효과를 더해 대배기량 엔진이 탑재된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양쪽 헤드램프를 연결해주는 금속 장식도 엔진후드를 부각시켜주기 위한 효과가 적용됐다. 여기에 맞춰 LED 헤드램프 디자인도 소폭 변경됐다.

범퍼 형상도 한층 스포티해졌다. 양 측면에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추가했으며, 범퍼도 강인한 이미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돌출되고 각진 형태를 갖는다. 범퍼 하단에 스키드플레이트 면적도 넓혀 차체 보호와 터프한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측면부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났다. 좌우측 휠이 조금 더 바깥을 향해 장착된 것. 덕분에 좌추측 휠 거리는 기존대비 20mm 넓어졌다.

HPD(Honda Performance Development)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전용 그릴 디자인, 검은색의 팬더, 전용 휠 색상과 HPD 그래픽이 차체에 적용된다. 외관을 보다 스포티하게 꾸밀 수 있는 패키지에 해당한다.

실내는 동일하다. 사실상 파일럿과 공유되기 때문이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보다 선명해졌으며, 간략해진 내부 인터페이스, 물리 볼륨 버튼 등을 갖춘다. 시트에는 직물 소재가 추가됐으며, 모든 트림에 박음질 장식이 추가된다.

차체는 특유의 유니바디 구조를 바타으로 화물 공간에는 프레임이 추가된 형태를 갖는다. 덕분에 일반 SUV 못지않는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갖추며, 715kg의 화물 적재 능력과 2.2톤 이상의 견인 중량을 갖는다. 화물공간 내부에는 추가적으로 약 206리터의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테일게이트는 136kg의 무게가지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해 모터사이클이나 ATV와 같은 이동수단까지 탑재할 수 있다.

엔진은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사양이다. 280마력과 36.3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i-VTM4 4륜 시스템을 통해 전 후 구동배분을 30:70부터 70:30으로 전달 할 수 있다. 여기에 기계적으로 동력을 전달해주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통해 후륜 좌우 바퀴 중 한 곳에 100% 구동력을 집중시켜줄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공고 및 차로 유지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도로 이탈 완화 등 기능을 지원한다.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신형 릿지라인은 미국에서 설계 및 개발, 생산까지 이뤄진다. 판매는 2021년 상반기 미국시장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 점차 다양한 픽업트럭이 판매되고 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를 중심으로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판매 중이며, 최근 지프 브랜드가 글래디에이터를 출시했다. 포드는 레인저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다도 릿지라인을 국내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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