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의 새로운 대형 SUV 미리보기, QX60 모노그래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9.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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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3열 시트를 갖춘 SUV QX60이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콘셉트 모델이 공개됐다.

QX60은 닛산 패스파인더의 고급화 모델로, 2012년 JX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인피니티의 새로운 작명법 체제를 통해 이름이 현재의 QX60으로 바뀌었으며,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 이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QX60 모노그래프(QX60 Monograph)라는 이름의 콘셉트 모델은 향후 출시될 QX60의 미리 보기 역할을 한다. 인피니티는 출시를 앞둔 신차를 콘셉트카의 형태로 먼저 공개 후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양산 모델을 내놓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QX60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외부 디자인만 공개된 상황. 전체적으로 QX50의 디자인 특징을 이어가고 한층 웅장하면서 정제된 이미지를 앞세운다.

전면부의 모습은 대폭 커진 그릴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위아래는 물론 양옆으로도 면적을 늘렸다. 전면부를 보다 넓어 보이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보다 가늘어지고 간단한 디자인을 갖는 헤드램프를 위치시켰으며, QX50 때와 마찬가지로 범퍼 양 측면에 세로 형태의 공기흡입구를 노출시켰다.

기존 QX60이 긴 미니밴을 바탕으로 지상고를 올린 SUV의 모습을 가졌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SUV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차체가 넓어 보이는데 신경을 썼다. 넓은 그릴, 양 측면의 공기 흡입구, 근육질 스타일의 펜더, 높은 벨트라인과 상대적으로 낮은 루프라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측면부는 기존 QX60과 확연히 다른 비율과 모습을 갖는다. 길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낮고 차분한 느낌을 전달하며, 튀어나온 펜더와 입체적으로 만든 도어 패널이 심심하지 않은 측면을 만들었다. 로커패널도 두껍게 처리해 허리는 얇으면서 근육은 많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인피니티 특유의 D-필러 디자인 대신 유리로 덮어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했다.

후면부는 기존 인피니티의 모습과는 다른 디자인을 제시한다. 지금까지는 전면부와 비슷한 형태의 통일된 램프 디자인을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좌우가 연결되면서 간결한 형태를 갖는다. 번호판이 위치하는 부분을 테일게이트에서 범퍼로 내리면서 후면을 보다 깔끔하게 처리하기도 했다. 범퍼 양 측면의 머플러 디자인은 대놓고 ‘가짜’라는 표시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QX60에도 전동화 전략이 반영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QX60에는 일본 전통의 종이접기 디자인이 반영됐다. 대형 그릴 내부의 독특한 패턴은 일본식 접기 디자인을 통해 3차원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만들었다. 파노라마 루프에는 기모노 접이 패턴이 적용됐다. 일종의 주름 디자인이 자동차에 반영된 것으로 시각적인 안정감을 전달한다고 강조한다.

QX60에는 새로운 콘셉트의 조명 디자인이 적용됐다. ‘디지털 피아노 키(Digital Piano Key)’라는 이름으로, 선과 패턴의 조합을 통해 색다른 이미지를 만든다. 일종의 애니메이션 효과와 같이 조명이 순차적으로 켜지고 꺼지는 모습 연출도 가능하다.

2세대로 변경된 새로운 인피니티의 QX60 양산형 모델은 2021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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