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단과 전기차를 동시에, BMW 545e xDrive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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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5시리즈에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구성으로, ‘545e xDrive’라는 이름을 갖는다.

545e xDrive에는 286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추가된 모터는 109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한 시스템 출력은 394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1.2kgf.m.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4륜 시스템인 xDrive가 추가된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4.7초를 기록한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며, 전기모터만으로 140km/h의 속도까지 달릴 수 있다.

BMW의 최신 eDrive 시스템이 탑재된 545e xDrive는 유럽 기준 1회 충전 거리가 54~57km로, 일반적인 출퇴근 환경에서는 엔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엔진을 사용하면 100km를 주행하는데 약 2.1~2.4리터의 연료만 사용한다. 반대로 높은 성능을 발휘할 때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최고의 힘을 낼 수 있도록 성격이 변한다.

주행모드는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HYBRID)로 설정된다. 엔진과 모터를 균형 잡힌 형태로 활용하지만, 전기모터의 사용 비중이 보다 높게 설정된다.

하이브리드 버튼을 두 번 누르면 하이브리드 에코 프로(HYBRID ECO PRO) 모드가 활성화된다. 모든 시스템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며, 고속도로에서 중립주행 기능인 코스팅 모드도 활성화된다. 교차로나 전방에 차량을 인식해 속도를 줄일 때 에너지를 최대한 회생시키도록 설정되기도 한다.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394마력의 모든 힘을 사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변속 시스템도 스포티한 주행에 맞춰 성격이 변화된다. 일렉트릭(Electric) 모드는 최대 57km를 이동할 수 있고, 최고 140km/h의 속도로 주행 가능한 전기차로 만들어준다.

400V 리튬-이온 배터리는 뒷좌석 하단 공간에 자리한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의 트렁크보다는 소폭 좁아졌지만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기차의 성격도 갖는 만큼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유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협업을 통해 시동 버튼을 누를 때, 저속 주행시 보행자 알림음, 스포츠 모드에서 보다 강력한 사운드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를 2019년 기준으로 전세계 50만대 이상 판매했다. 2021년에는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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