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미래를 담은 전기차, 리릭 컨셉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8.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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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고급 전기 크로스오버의 미리보기 모델인 리릭(Lyriq) 컨셉트를 공개했다. 현재 GM은 캐딜락 리릭, GMC 허머 등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중 캐딜락은 리릭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으며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리릭 컨셉트의 디자인은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담았다. 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헤드램프가 없는 것 같은 생김새에있다. 막혀있는 그릴에는 조명이 들어오며, 캐딜락 방패 형상을 만들어낸다. 세로형태의 라이트는 동일하다.

측면부는 SUV라기보다 크로스오버 형태를 갖는다. SUV와 왜건 중간의 모습. 길어보이면서 날렵한 실루엣을 강조했고, 루프라인이 빨리 끊어지며, 후면부는 해치백의 형태로 내려오는 독특한 형태다. 특히 루프스포일러는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flow-through roof spoiler)라는 이름으로, 공기 역학적인 부분도 고려해 고속도로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한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듯 하면서 연결되지않은 형태의 리어램프가 자리한다. 특히 리어램프가 측면 C-필러까지 연장된다는 점이 특징. 범퍼 양 측면에는 전면부와 동일한 형태의 세로줄 램프가 자리한다.

실내는 간결하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의 경계를 허문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33인치. 특징은 10억가지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는 현재 디스플레이의 64배에 해당한다. 최근 점차 확대되고 있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나머지는 최소한의 버튼 배치로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기어레버 주위도 단순하게 만들어 전기차 특유의 미니멀한 감각을 앞세웠다.

운전자가 접근하면 차량은 웰컴 라이트로 반겨주고 차량 내 좌석, 거울,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을 조절하여 주행을 준비한다. 공식적으로 두 손을 놓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캐딜락 슈퍼 크루즈도 탑재됐고, 운전자의 차량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초음파 센서로 스스로 평행 또는 수직 주차공간에 자율 주차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가 아닌 AKG와 협업했다. 19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며, 마이크와 가속도계가 강화된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지원한다.

리릭은 GM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됐다. 구조의 단순화, 공간의 최적화 등 전기차가 갖춰야 할 요소를 담았다.

배터리는 플랫폼 중앙 하단에 배치됐다. 낮은 무게 중심,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통해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데 이점을 준다.

이 배터리는 얼티엄 배터리(ULTIUM BATTERY)라는 이름을 갖는다. 리튬-이온 배터리 중에서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해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줄이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배터리는 코발트 함량을 기존 배터리 대비 70% 낮췄다.

배터리 용량은 약100kWh. 특히 배터리 셀은 파우치 형태로 제작되고, 배터리 전자 장치를 모듈에 직접 통합해 배선을 줄이고 구조의 복잡성도 줄였다. GM에 따르면 배터리 배선은 90% 가까이 감소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83km다. 충전은 DC 방식이며, 150kw까지 지원한다. 일반 전용충전기는 19kw까지 지원해 일반 가정용 충전기 대비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4륜 방식을 추가할 수 있다. 후륜축에 모터가 위치하며, 전륜축에 모터 추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리릭을 시작으로 캐딜락은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공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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