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마력의 트랙 전용 하이퍼카,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7.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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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40대 한정 트랙 전용 모델 에센자 SCV12(Essenza SCV12)를 공개했다. 에센자 SCV12는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개발하고 모터스포츠 전담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디자인했으며, 미우라 조타(Miura Jota), 디아블로 GTR(Diablo GTR)과 같은 역사적인 람보르기니 레이싱 모델을 계승하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에센자 SCV12는 람보르기니가 개발한 가장 강력한 V12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레이싱카에서 영향을 받은 공기역학 및 주행 성능 노하우를 적용시켰다.

에센자 SCV12의 V12 엔진은 고압의 압축 공기압(RAM) 효과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출력을 높여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830마력을 발휘한다. 배기 시스템은 배압을 낮춰 저항을 줄이도록 했으며, 엔진 특유의 소리를 강조하기 위해 배기 전문 회사인 카프리스토(Capristo) 사에 의해 설계됐다. 변속기는 레이싱용으로 사용되는 X-트랙 시퀀셜 6단 사양이다.

에센자 SCV12는 내부 롤케이지가 없는 탄소 섬유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한다. 덕분에 차량의 무게는 1380kg에 불과하다. 여기에 FIA 프로토타입 안전 규칙도 맞췄다.

브레이크 전문 업체인 브렘보(Brembo) 모터스포트가 개발한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 마그네슘 림(앞쪽 19인치, 뒤쪽 20인치)과 트랙 전용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된다.

에센자 SCV12는 시속 250km에서의 12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이는 기존 GT3 레이싱 모델 보다 더욱 높은 수준이다.

에센자 SCV12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 스콰드라 코르세의 설립 이후 람보르기니가 생산하는 모든 경주용 자동차를 디자인한 센트로 스틸레의 창작 작업 결과다. 에센자 SCV12의 차체 구조는 피트스톱 중 필요할 때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요소만으로 구성됐다.

전면 헤드라이트를 특징짓는 육각형 기하학적 구조와 스티어링 휠을 프레임으로 하는 루프 공기흡입구(airscoop)와 에어 벤트(air vent)처럼, 날렵하지만 팽팽하고 역동적인 라인은 1970년대 프로토타입의 매력과 람보르기니의 DNA의 전형적 요소를 결합했다. 또한 계기반과 대시보드 등 운전석에서 주로 드러나는 Y-디자인은 경량화, 기능성 및 디자인 간의 최상의 절충으로서, 철저히 운전자 경험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람보르기니는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에센자 SCV12 클럽을 위한 새로운 격납고를 지었으며, 개인별 전용 차고와 앱을 이용해 24시간 차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캠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식 람보르기니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유사한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 드라이버 랩(Lamborghini Squadra Corse Drivers Lab)"을 운영한다.

2021년부터는 FIA Grade1 인증을 받은 여러 서킷에서 관련한 트랙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스콰드라 코르세의 기술진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Le Mans 24 Hours)의 5회 수상자 마르코 마펠리(Marco Mapelli)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 팩토리 드라이버의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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