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율주행차 국가별 준비 지수, 한국 7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7.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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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회계 및 경영 컨설팅 업체인 KPMG가 2020년 자율 주행차 준비 지수(Autonomous Vehicles Readiness Index, AVRI)를 공개했다.

KPMG의 AVRI는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의 자율 주행 기술 순위와 함께 현재의 자율 주행 기술 발전 상황을 잘 정리한 보고서로 꼽힌다. 차이점이라면 내비건트 리서치의 보고서는 각 제조사 혹은 개발사의 기술 개발 성적표에 가깝다면 KPMG AVRI는 국가 차원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 정리한 성적표다.

KPMG AVRI는 올해로 3번째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는 2019년 대비 5개국 많아진 30개국으로 조사 대상이 확대됐다.

각 국가별 평가 영역은 정책 및 입법, 기술 혁신, 인프라, 소비자 수용 등 4가지로 구성되며, 총 28가지 평가를 통해 순위를 정한다.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네덜란드를 넘어서 1위로 올라선 것. 현재 싱가포르는 서부 지역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자율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2년부터 무인 버스 상용화가 목표이며, 충전소는 현재 1600여기에서 2030년까지 2만 8천대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2위 네덜란드는 인프라 부분만큼은 1위를 유지 중이다. EV 충전소가 가장 많으며, 81%의 사람들이 자율 주행 테스트 지역 근처에 살고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덜란드는 신호등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도로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자율 주행 개발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구글 웨이모, GM, 테슬라 등 다양한 대기업이 포진돼 기술 개발 부분에서 경쟁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국가는 대한민국이다. 2019년 대비 6단계나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3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이다. 현재 한국은 2019년 자율 주행과 관련된 국가 전략을 발표했으며, 자율 주행 테스트 기준 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4G 통신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주요 도시로 중국 베이징, 미국 디트로이트와 피츠버그, 핀란드 헬싱키와 함께 대한민국 서울이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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