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후륜 전용 모델 계획 없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7.13 15:0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의 바퀴를 굴리는 4륜 구동 시스템. 엔진에서 만들어진 구동력을 2개가 아닌 4개로 분산시켜 보다 안정적이면서 빠른 주행을 돕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는 시대가 오면서 4륜 시스템의 필요성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2륜보다 더 무겁고 구동 손실도 큰 것이 이유다. 2륜 대비 운전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 중 하나다. 때문에 최근에는 4개의 바퀴를 굴리면서 상황에 따라 2개의 바퀴만 굴릴 수 있는 가변 형태의 4륜 시스템이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4륜 구동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아우디의 생각은 어떨까? 아우디는 여전히 4륜을 중심으로 하며, 후륜 전용 모델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2019년 11월 고성능 스포츠카 R8의 후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그동안 아우디가 앞바퀴 굴림 모델은 다수 운영하고 있지만 후륜구동 전용 모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앞으로 아우디가 후륜구동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갔다.

랄프 미셸(Rolf Michl) 아우디 스포트 영업 및 마케팅 책임은 영국 오토카(Autocar)와 인터뷰를 통해 “콰트로는 우리 유산의 일부다. 향후 전기차로 변한다고 해도 콰트로(4륜 시스템)은 RS 모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R8에 후륜구동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R8은 경주용차의 기초가 되기도 하는 등 아우디 브랜드 이미지의 정점을 표현해야 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을 한 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R8이 후륜구동 모델이 추가됐다는 것이 나머지 다른 아우디 모델에 전부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것.

오토카와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 아우디 스포트 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R8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3세대 R8은 전동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때를 대비해 독특하지만 멋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색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는 자사의 4륜 시스템 브랜드 콰트로(quattro)와 고성능 부서 콰트로(Quattro)의 혼동을 막기 위해 2016년부터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