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신형 엔진 최고출력은 630마력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7.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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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형 엔진을 공개했다. 이 엔진은 미드십 스포츠카 MC20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마세라티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마세라티의 신형 엔진은 네튜노(Nettuno)라는 이름을 갖는다. 기존에는 페라리의 엔진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마세라티에 의해 개발되고 마세라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용 엔진이다.

네튜노 엔진은 뱅크각 90도의 V6 3.0리터 트윈터보 구성을 갖는다. 엔진의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오일 순환 구조는 드라이섬프 방식을 사용하며, 엔진 무게는 220kg 미만이다.

배기량은 3.0리터. 보어 88mm, 스트로크 82mm의 숏 스트로크 고회전 지향 구조를 갖는다. 엔진 회전수는 8000rpm까지 활용 가능하며, 압축비는 11:1로, 고성능 엔진으로는 다소 높은 비율을 갖는다.

이 엔진에는 F1에 사용되는 기술도 탑재된다. ‘터뷸런트 제트 점화(turbulent jet ignition)’라는 이름의 기술로, 2015년 F1 그랑프리에서 페라리가 말레(Mahle)의 기술을 적용시켜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술은 실린더 내 압축 행정에서 연료를 분사 시킨 후 불꽃 점화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프리 챔버(PreChamber)라고 불리는 작은 공간 내에서 프리 챔버 인젝터가 소량의 연료를 분사하고 여기에 스파크 플러그가 점화를 시켜준다. 이후 발생하는 화염을 압축된 실린더 내에 발사해 폭발 행정을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초 희박 연소가 가능하며, 최대 10%까지 연료 소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질소산화물도 95%까지 저감시켜주는 것이 가능하며, 노킹 억제력도 향상된다.

스파크 플러그의 위치도 새롭게 설계했다. 일반적인 스파크플러그보다 옆으로 누워있는 형태에 있으며, 프리 챔버 인젝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일반적인 연소가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개의 인젝션 구조도 갖는다. 직분사 시스템과 포트분사를 함께 사용하며, 직분사의 경우 연료분사 압력 350바를 사용한다.

이러한 엔진에서 발휘되는 출력은 7500rpm에서 630마력이며, 3000~5500rpm 구간에서 74.5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마세라티 MC20은 오는 9월 9일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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