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 RS6 나와!, 메르세데스-AMG E63 & E63 S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6.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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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신형 M5를 공개하자 메르세데스-벤츠도 새로운 AMG E63을 공개했다. M5와 동일하게 E63 역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디자인은 전면 공기흡입구에 변화를 줬다. 기존 모델 대비 흡입구 면적을 키웠으며, 여기에 12개의 수직 바로 구성된 그릴을 장착했다. 범퍼는 A-윙 디자인을 유지했으며, 헤드 램프는 LED 멀티빔 라이트가 장착된다. 엔진 후드는 파워돔 스타일로 강력한 엔진이 탑재 됐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후면부는 새로운 평평한 리어램프 내부를 어둡게 만들고 대형 디퓨저와 머플러를 노출시켰다.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된다. 스포일러는 옵션 구성에 따라 차량 색상과 일치시키거나 카본으로 변경된다.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차량이 달릴 때 발생하는 저항을 줄이면서 고속에서 안정감을 전달하기 위한 개선이 이뤄졌다. 휠도 와류를 억제시키기 위한 디자인이다.

옵션인 AMG 나이트 패키지(AMG Night Package)를 추가하면 사이드미러 하우징, 윈도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블랙 색상으로 통일된다. 보다 특별하게 꾸미고 싶다면 차량 외부 곳곳을 카본으로 꾸밀 수 있는 AMG 익스테리어 카본-파이버 패키지(AMG Exterior Carbon-Fibre Package)를 선택하면 된다.

인테리어는 AMG 특유의 분위기로 마감된다. 나파 가죽이 덮인 AMG 시트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사이드 볼스터가 강화된 AMG 퍼포먼스 시트를 추가할 수 있다. 대시보드 등 넓은 면적에 나파 가죽이 마감되며, 회색의 안전벨트가 적용된다. E 63 S 모델은 노란색의 박음질 장식 등으로 차별화가 이뤄진다. 대시보드를 비롯한 많은 부위를 카본으로 마감할 수도 있다.

서로 연결된 계기판과 센터디스플레이는 사양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기본형은 10.25인치 2개를 사용하며, 상급 모델인 S는 12.3인치가 사용된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테마에는 새롭게 슈퍼스포트(Supersport)가 추가돼 엔진 회전수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도록 변경된다. 이외에 엔진 데이터, 기어 단수, 예열, 중력가속도, 랩 타이머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도 AMG 스타일이 반영됐다. 가죽과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사 조합으로 마감되며, 면적이 넓은 패들과 별도의 설정이 가능한 다이얼도 추가된다. E-클래스와 동일하게 스티어링 휠에 자리하는 터치 센서로 운전자가 손을 놓고 있는지 확인하고 경고 이후에도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스스로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센터 콘솔에는 주행 모드를 설정하는 기능과 3단계 ESP, 수동 모드,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 AMG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스위치가 배치된다.

엔진은 V8 4.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사양. 기본형은 571마력과 76.5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상급 S 모델은 612마력과 86.7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기본형 3.5초, S 3.4초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효율 향상을 위해 가변 실린더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4기통과 8기통을 오가며 연비와 성능 사이에서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 S 버전의 경우 액티브 엔진 마운트가 탑재된다. 이는 엔진이 움직이려는 반대 방향으로 힘을 전달해 승차감을 높이면서 동력 전달 감각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MCT(AMG SPEEDSHIFT MCT) 9단이다. 기존 토크컨버터 대신 다판클러치를 활용해 동력을 전달하는 구조로 빠른 변속과 개선된 동력 전달 효율이 장점이고 무게도 줄일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변속 성격을 변화시켜줄 수 있으며, 효율적인 운전을 할 때는 중립 관성 주행을 하는 글라이드 모드도 활용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AMG 라이드 컨트롤+(AMG RIDE CONTROL +)라는 이름으로, 3 챔버 에어 서스펜션, 가변 댐핑 시스템인 ADS+(Adaptive Damping System) 등으로 구성된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했을 때 차량이 보다 정밀하게 움직이는지, 코너를 돌 때 캠버 각도가 변경되지 않는지, 승차감 개선 등을 위해 세부적으로 튜닝했다.

구동 방식은 4륜 구동이지만 AMG 전용의 AMG Performance 4MATIC +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전자 기계식 클러치를 활용해 후륜에 집중적으로 동력을 전달하지만 상황에 따라 전륜에도 구동력을 배분시킬 수 있다. 구동력을 완전히 후륜에 집중해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드리프트 모드도 지원한다. 드리프트 모드는 ESP 비활성화, 변속기는 수동으로 설정 후 패들을 사용해 주행 모드를 RACE로 변경하면 된다. 후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동일하게 전달하는 e-LSD도 탑재된다.

스티어링 시스템도 AMG에 맞춰 튜닝됐다. 저속에서는 적은 조향력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고속에서는 묵직해진다. 주행모드 설정에 따라 무게감은 달라진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 6피스톤과 360x36mm 디스크가, 후면 1피스톤 360x26mm 디스크를 사용한다. S 버전은 디스크 크기가 390x36mm로 더 커진다. 옵션으로 AMG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이때는 전륜 402x39mm, 후륜 360x32mm 디스크가 장착된다.

주행모드는 "Slippery", "Comfort", "Sport", "Sport +", "Individual"및 "RACE" 등 6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각 모드에 따라 엔진 응답, 변속기, 서스펜션 및 조향과 같은 주요 시스템이 변화된다. 운전자가 수동 모드로 직접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서스펜션 셋업도 운전자의 의도대로 바꿀 수 있다.

BMW M5, 아우디 RS6 등과 경쟁할 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E 63과 E 63 S는 2020년 하반기에서 2021년 상반기 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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