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뷰

HOME > 뉴스 > 최신뉴스

최신뉴스

[생각해봅시다] 자율주행기술, 사고 못 막을 수 있다?

대부분 자동차 사고는 사람의 실수에 의해 발생한다. 졸음운전을 하거나 딴짓을 할 수 있고, 착각을 할 수도 있다. 음주 혹은 돌발적인 신체 또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때문에 미래에 자율 주행차가 보급되면 사고가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컴퓨터는 사람과 같은 실수나 졸음운전 등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율 주행 자동차들이 사고를 생각보다 줄여주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발표 자료를 통해서다.

IIHS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사고 10건 중 9건은 운전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 오직 1건 정도만 자동차 혹은 불가피한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

자율 주행차는 사람보다 뛰어난 인지능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사각지대를 미리 감지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은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경우는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자율 주행 기술이 있다고 해도 대다수의 사고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IIHS는 미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 원인을 5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감지와 인지 오류다. 운전자가 딴짓을 하거나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너무 늦게 사고 위험을 인식하는 등이다.

두 번째는 예측 오류다. 교통량 흐름을 잘못 판단해 속도를 잘못 조절하거나 다른 차량 움직임을 착각해 움직이는 등이다.

세 번째는 계획과 결정 오류다. 도로에서 너무 빨리 혹은 느리게 운전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급조작을 하거나 전방 차량과 거리를 너무 좁게 설정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도 포함된다.

네 번째는 실행 및 성능 오류다. 스티어링 휠을 잘못 조작하는 등 차량을 위험한 상태에서 제대로 조작을 하지 못할 때다.

마지막은 능력 상실이다. 음주운전을 하거나 약물을 하는 것, 또는 갑자기 심장 마비가 오거나 졸음을 참지 못해 발생한 사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자율 주행차는 이중 어떤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 먼저 감자 및 인지 오류다. 이 원인으로 인한 사고는 24%를 차지했으며, 자율 주행차는 딴짓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능력 상실로 인한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10%를 차지하는데, 자동차는 술이나 약을 하지 않고 졸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측이나 계획 결정, 실행 오류 등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는 자율 주행차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사고의 3분의 2 정도는 자율 주행차도 똑같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세 번째에 해당하는 계획과 결정 오류다. 이는 전체 사고 중 40%에 해당할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언뜻 보면 자율 주행차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스티어링 휠이 아예 없는 무인차가 아닌 이상 자율 주행차는 운전자의 개입을 허용한다는 점에 있다. 시속 100km/h의 속도로 정속 주행을 사는 상황을 운전자는 답답해할 수 있고, 다시 과속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또 자율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언제든지 스티어링 휠 조작을 할 수 있다. 운전 통제권을 운전자에게 넘겨주지 않아야 하는데, 무인자동차에 해당하는 레벨 5가 아닌 차량이 운전 통제권을 갖는다는 점 자체가 모순이다.

결국 완전한 무인자동차가 아닌 이상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에 의한 사고를 완전히 막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때문에 IIHS는 설계자들이 더욱더 안전에 중점을 두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각해봅시다.
Editor : ADAS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입니다. 자율 주행 기술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이 ADAS 기술이 자율 주행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자동차에 더 의지하고 운전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자율 주행에 가까워진 기술이 나올수록 사람들은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답답해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못 참고 과속을 하거나 신호 위반을 합니다. 그래서 또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현재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자율 주행 기술은 레벨 2 혹은 3 정도입니다. 이 과도기에 사람들은 더 자동차에 의지할 것이고, 자동차 업체는 모든 사고의 책임은 운전자에게 떠넘길 것입니다. 때문에 IT 기업들은 바로 레벨 5 수준을 내놓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단순히 과도기에 발생하는, 피할 수 없는 과정 중 하나일까요? 아니면 해법이 있을까요?
독자님들의 고견을 남겨주세요!

<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관련기사sponsored by
의견쓰기 로그인     회원가입
전체의견 5개가 있습니다. 전체의견 보기
  • 아슈 (ashuaria)

    저는 쟈율주행5단계는 엄연히 다른 분류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개인 소유의 로봇택시(?) 같은 계념이죠. 이동을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순간 운전도 스트레스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애시당초 "면허" 라는것 자체가 쉽게 딸수 있는것이 아닌게 정상입니다. 운전이라는 기술이 그렇게 쉬웠으면 굳이 면허를 줄 필요가 없었죠. ADAS기능은 오동작의 가능성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보조용도로만 써야합니다. 후진할때 초음파 센서가 오동작해서 울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다들 그정도는 감안하고 다니는것 처럼 말이죠. 결론은 "내가 운전을 할것인지" "내가 로봇택시를 탈것인지" 만 제대로 정하고 탔으면 좋겠네요.

    2020-06-09 오전 09:02 의견에 댓글달기
  • dmpsix (dmpsixa)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언젠가는 완전한 자율 주행기술이 나오겠죠. 그렇게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는 분명히 과도기이고 보조수단일 뿐.. 제조사에서도 분명히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 두번 테스트 해보고 다음부터 시스템을 과신 하여 큰 사고가 나는 걸 보면...어쩌면 자동차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심리의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2020-06-09 오전 08:02 의견에 댓글달기
  • Van (barn99)

    기본적으로 모든 차량이 주행계획이나 정보를 교류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운전보조기능이 사고방지의 획기적인 발전을 거두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차량의 운전이 답답한 운전자의 과속도 막기 어렵지만 타차량의 돌발행위에 대한 예측이나 방어운전을 현재의 운전보조기능에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운전보조기능의 세팅 자체도 회사마다 달라서 사람이 운전하는 것에 가깝게 굉장히 젠틀한 모습을 보이는 차량도 있지만 지금껏 겪어본 차량들은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대체로 급하게 가속하고 좀 강하게 브레이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방에 저속차량이 있는 언덕 같은 경우 그냥 엑셀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속해서 선행차량 뒤에 붙을 수 있는 상황이어도 주욱~ 가속을 해서 추돌하는 것 아닌가 싶은 불안감을 준 후 후욱~ 서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그 사이 옆차선에서 끼어들려던 차량도 급가속에 흠칫 놀라는 경우를 봤습니다. 민망하더군요.

    2020-06-08 오전 10:15 의견에 댓글달기
  • Van (barn99)

    자율주행차 사진 맡에 감'자' -> 감지 생각해봅시다 두문장 위에 '사'는 -> 하는 오타 난 듯 합니다. ^^

    2020-06-08 오전 10:02 의견에 댓글달기
  • 닉네임없다 (kwnation)

    완전한 자율 주행은 지금과 같은 상태로 가면 안됩니다. 보이지 않는 가상의 레일위를 달리는것과 같은 상태안에서 제한되야 합니다. 지정된 자율주행 도로에서만 사람의 제어가 허용하지 않는 모드로.. 그래야지 본문에 언급된 사고 비율을 제한할 수 있을겁니다.

    2020-06-05 오후 11:08 의견에 댓글달기

전체 최신뉴스 리스트 더 보기

전체 최신뉴스 리스트 더 보기

시승 영상 검색하기

로드테스트 영상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