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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빅 박서 크루저, R18 공개

BMW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전세계 모터사이클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매번 그 장르에 새로운 혁신을 제시하며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1997년에 출시했던 R1200C는 BMW 모토라드가 제시한 혁신적인 모터사이클의 대명사로 불린다.


할리 데이비슨에 편중되어 있던 크루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BMW는 특유의 박서 엔진과 더불어 기묘한 형태지만 안정감과 피드백이 뛰어난 텔레레버 서스펜션으로 무려 40,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독일식 크루저의 위용을 자랑했다.

클래식과 미래가 혼재해있었던 디자인 역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데 일조했는데, 그래서 BMW R1200C는 지금의 시각에서 보더라도 올드해보이지 않고, 여전히 혁신적이다.


하지만 2004년을 끝으로 BMW 모토라드는 더 이상 크루저를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R 시리즈를 그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편안하며 더 다양한 공간으로 향할 수 있는 어드벤처 투어러로 변모시켰고, R1200RT를 오늘날 모든 모터사이클 투어러의 대명사롤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R1200C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모터사이클의 장르는 라이더가 추구하는 라이딩 스타일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되는 만큼 아무리 편하고 느긋하게 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크루저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맛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었기에 그리움이 컸던 것이라 이해해도 좋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콩코르소 델 레 간차에 크루저를 사랑하는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새로운 컨셉트 모터사이클이 등장했다. 당시 컨셉트 모터사이클로 공개됐던 컨셉트 R18는 지금 당장 도로 위를 달려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고, 따라서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BMW의 슈퍼 크루저를 기다렸던 팬들은 출시 일정만 오메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드디어 BMW 모토라드에 비어있던 하나의 장르, 크루저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R18으로 명명된 BMW 모토라드의 새로운 크루저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모터사이클의 원형에 가장 근접한 스타일의 R18는 BMW 모토라드의 초기 모델 R5의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했다고.


티어드롭 타입의 퓨얼 탱크에는 오래전 BMW 모토라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두 줄의 상아색 스트라이프가 감싸고 있으며, 바디와 같은 톤의 49mm 검정색 텔레스코픽 레버 역시 클래식한 맛을 더한다. 또한 싱글 헤드램프와 함께 불릿 타입의 싱글 게이지까지 더해졌다. 물론 헤드램프 속에는 첨단의 LED램프가 자리하고 있으며, 게이지 안에도 LED 타입의 인디케이터가 자리잡았다.


이렇게 R18은 겉으로는 완벽한 클래식을 이야기하지만, 내면은 첨단으로 무장되어 있다. 예를 들어 Rock’N Roll, Rain으로 구분되는 라이딩 모드 역시 마찬가지다. 상황에 따라 자세제어와 토크를 컨트롤 하는 라이딩 모드는 분명 R5에는 없던 것이다. 여기에 옵션으로 후진을 돕는 기능과 함께 힐 스타트 컨트롤까지 더해졌으니, 속은 완전히 최신의 기술들로 무장되어 있다.


그렇다면 엔진은 어떨까? 빅 박서라 부르기 충분할만큼 R18은 1,800cc의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흡사 1923년 BMW 모토라드의 엔진의 공랭식 핀을 그대로 형상화한 R18의 2기통 엔진에 대해 BMW는 가장 강력한 2기통 엔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치에 따르면 출력은 약 91마력이며 토크는 150Nm로 그야말로 대륙 횡단용 크루저에 걸맞는 수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R18은 가장 기분 좋은 고동감을 전달한다는 것이 BMW 모토라드의 설명이다. 박서 엔진 특유의 고동감이야 말로 크루저를 기다려왔던 팬들이 가장 원했던 것이다. 라이딩 모드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R18은 다양한 기술들로 무장하고 있음에도 이 모터사이클에게 기대하는 것은 여전히 클래식한 모터사이클 본연의 맛이라는 이야기다.


회전 구조를 드러낸 드라이브 샤프트, 핸들바 아래에 자리한 방향지시등과 더불어 엔진 프론트에 박혀 있는 BMW 엠블럼에 이르기까지, R18는 가장 원초적인 BMW 모터라드의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여기에 우아한 곡선으로 마무리된 머플러가 더해져 클래식한 맛을 극한까지 끌어 올렸다.


BMW의 표현에 따르면 R18은 가장 순수하며, 기술을 과시하지 않고, 오직 라이딩의 즐거움과 짙은 고동감을 전달하는, 퓨어 모터사이클리스트들을 위한 크루저라는 것이다. 공식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BERLIN BUILT라고 크게 쓰여진 BWM의 가장 순수한 모터사이클의 맛을 원했던 사람들의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을 듯 하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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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1개가 있습니다. 전체의견 보기
  • 좋다 (goodcar7)

    오 기대 되네요 크루저 장르도 매력이 있죠

    2020-04-09 오전 07:24 의견에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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