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최고 구성을 앞세운다, 현대 3세대 i20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2.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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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세대로 모델체인지가 이뤄진 i20을 공개했다. i20은 현대자동차가 WRC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레이스카의 기틀이 되기 때문에 현대차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델. 3세대 i20은 현대차의 강점인 다양한 기능들을 폭 넓게 탑재해 ‘B-세그먼트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표현하고 있다.

i20은 유럽 시장에서 르노 클리오, 폭스바겐 폴로, 포드 피에스타, 푸조 208, 시트로엥 C3, 오펠/복스홀 코르사, 토요타 야리스 등과 경쟁한다. 하지만 i20은 유럽 현대차 중 인기리에 팔리고 있지만 아직 이들 경쟁 모델 중 최하위의 판매량을 기록 하고 있다. 이들을 넘어서기위해 3세대 i20은 동급에서 가장 좋은 구성을 갖춘 차를 표방한다.

디자인은 현대차의 '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됐다. 국내에서 ‘삼각때’라고 놀림 받은 디자인이 반영된 점이 특징. 삼각형까지는 아니지만 각진 형태가 헤드램프, 범퍼 양 측면, C-필러, 리어램프 등에 포인트로 삽입됐다.

휠은 17인치까지 사용해 소형차지만 멋진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C-필러 부근에 작은 유리창을 추가해 뒷좌석 탑승자의 시인성도 높였다.

차체를 키우고 비율은 보다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길이는 5mm 늘렸지만 휠베이스는 10mm 넓혔으며, 폭은 30mm나 키웠다. 반면 높이는 24mm 낮췄다. 차량의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4% 낮춰 경량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외관 색상은 총 10가지를 준비했다. 옵션으로 지붕을 블랙 색상으로 꾸밀 수 있는 투톤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외관만큼 실내 디자인 변화도 크다. 가장 큰 특징은 운전석부터 대시보드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된 가로줄 장식이다. 이 가로줄 장식에 송풍구가 함께 연결된 모습으로 꾸몄다. 이는 소형차에 속하지만 실내를 넓어 보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트렁크 공간은 25리터 확대시켜 351리터 용량을 갖는다.

구성 부분은 동급 최고를 지향한다. 계기판 10.25인치, 센터페시아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가능하며 유선은 물론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까지 준비했다.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의 8개 스피커를 사용한다. 유럽 현대자동차 중 최초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 것. 이외에 실내 조명을 전구가 아닌 LED를 달았다.

안전사양도 강화됐다. 전방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기능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보행자, 자전거까지 인식하고 멈춰줄 수 있다. 차선이탈 경고 기능은 물론 차로 중앙 유지 기능도 탑재된다. 후측방 경고 기능은 단순히 경고 기능 이외에 위급 상황시 브레이크까지 작동해 사고를 방지해준다.

여기에 전방 차량이 출발하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 후진 주차시 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음 및 브레이크까지 작동시켜주는 주차 충돌 방지 후진 어시스트에 이어 새롭게 개발된 자동 주차 기능까지 탑재된다. 또한 커넥티드 및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가 5년 무료로 제공된다. 탑승자가 버튼을 누르거나 에어백이 펼쳐지면 자동으로 응급실에 연락할 수 있는 eCall 기능도 추가됐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안전장비도 강화됐다. 기본적으로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기능,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 오토 하이빔 기능이 탑재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84마력의 4기통 1.2리터 가솔린 엔진을 시작으로 100마력과 120마력을 발휘하는 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준비된다. 1.2리터 엔진에는 5단 수동변속기가, 1.0리터 터보 엔진에는 6단 수동 혹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1.0리터 터보 엔진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도 추가할 수 있다. 정차시 엔진을 멈춰주거나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중립 주행을 해주는 코스팅 기능을 지원해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4% 절감시킬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3세대 i20은 오는 3월 개최될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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