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자동차, 볼보와 합병 추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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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리(吉利, Geely) 자동차와 볼보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에 따르면 ‘강력한 글로벌 기업’이 될 예정. 합병이 완료되면 개발과 생산, 비즈니스 관계까지 하나로 합친 합작회사가 설립될 계획이다.

지리 자동차의 모기업인 지리 지주 그룹은 2010년 포드로부터 스웨덴의 볼보를 사들인 후 별도 회사로 운영해왔다. 지리는 볼보의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덕에 2015년부터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지리 자동차와 볼보는 합동 실무 그룹을 통해 개발 방향, 인력 재배치, 미래 전략 등의 방향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지리 그룹에 따르면 합병과 별개로 지리 자동차와 볼보, 폴스타 및 볼보의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링크앤코(Lynk&Co) 등의 상표는 여전히 유지된다.

지리 자동차와 볼보의 합작회사는 합병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리 자동차가 상장된 홍콩시장에 우선 상장될 예정이며, 이후 스톡홀름 증권 거래소에 순차적으로 상장될 계획이다.

지리는 2018년 홍콩 증시 상장 논의 때 기업가치가 160억~30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현재 16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리는 작년 136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는 140만 대다. 볼보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70만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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