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6, 2020년 1월 북미서 생산 중단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1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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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가 다시 한번 단종설로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단종설은 일종의 소문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캐딜락 소사이어티(Cadillac Society)의 보도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0년 1월부터 CT6 생산을 중단한다. 이로 인해 814명의 근로자도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현재 CT6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햄트램크(Hamtramck)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국내 수입 물량도 여기서 나온다.

당초 CT6는 2019년 6월에 생산 중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GM이 쉐보레 임팔라와 캐딜락 CT6를 약 6개월간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고, 약속된 시기가 끝나는 2020년 1월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CT6는 캐딜락의 기함급 세단으로 2016년 등장했다. V6 3.6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시작으로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 3.6리터 트윈터보 엔진, 나중에 V8 4.2리터 트윈터보 엔진까지 추가하는 등 라인업도 넓혀왔다. 특히 차체 경량화 등 기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도 받았다.

하지만 그런 CT6가 등장한지 불과 1년 후인 2017년부터 단종설이 제기됐으며, 거의 매 해마다 GM에서 정리할 모델로 거론이 됐었다.

아직 GM 본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 만약 CT6가 단종된다면 캐딜락에서 세단 라인업은 CT4와 CT5만이 채워나가게 된다.

물론 CT6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생산이 중단되더라도 중국 공장에서는 이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SUV가 세단보다 많이 팔리는 미국과 달리 중국시장은 전통적인 대형 세단의 수요가 여전히 많다. 현재의 CT6는 미국 이외에 중국 징치아오 공장(金桥)에서 생산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CT6가 이를 필요로 하는 국가에 수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캐딜락 코리아가 이를 들여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 다만 중국 생산이라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은 아니어서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M은 2018년 11월 북미 지역 내 5개 공장에 대한 폐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T6가 생산되는 햄트램크 공장 또한 폐쇄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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