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차기 S-클래스에 V12 엔진 탑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1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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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V12 엔진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메르세데스-AMG의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 CEO는 앞으로 S65 모델을 포함한 V12 엔진 전 라인업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개최된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는 ‘600’이라는 이름을 사용함에도 V8 엔진이 탑재되면서 V12 엔진이 실제로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렇게 사라지는 줄 알았던 메르세데스-벤츠의 V12 엔진이 차세대 S-클래스를 통해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GT 스피릿(GTspirit)이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회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S-클래스에 V12 엔진이 탑재돼 기함급 모델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사용 중인 V12 엔진은 M279라는 이름의 6.0리터 트윈터보 사양이다. S-클래스를 비롯해 SL, G 바겐 등에 탑재됐으며, 모델에 따라 612마력과 630마력 등으로 나누어졌다. 하지만 SL은 단종되고 G 바겐은 모델 체인지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AMG의 S-클래스와 마이바흐의 S-클래스에만 탑재되고 있다.

향후 탑재될 V12 엔진은 새롭게 개발하지 않고 현재 엔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상징성을 갖는데 의미가 있는 엔진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일부분 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한 엔진 사양은 어떻게 바뀔지 미지수다.

V12 엔진이 차세대 S-클래스에 탑재되면 어떤 변속기를 사용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현재는 강화된 7단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9단 변속기는 102kgf.m에 이르는 최대토크를 받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V12 엔진은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기보다 상징적인 이미지를 위해 사용된다. 럭셔리 브랜드나 슈퍼카 브랜드가 V12 엔진을 유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대표적이다.

최상급 모델의 이미지는 V12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만들어주고 실질적인 판매량은 8기통 모델들이 주를 이루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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