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는 드리프트가 제격? 고성능 스타렉스 N 등장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10.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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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개최된 2019 월드 타임 어택 챌린지에서 402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스타렉스를 공개했다. 스타렉스가 호주에서 판매되는 이름은 아이맥스(iMAX). 여기에 N 브랜드의 튜닝이 더해져 아이맥스 N 드리프트 버스(iMAX N Drift Bus)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엔진은 디젤엔진 대신 V6 3.5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이식해 넣었다. 이를 통해 402마력과 56.6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했으며, 뒷바퀴를 굴린다.

i30 N에 적용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을 비롯해 N 퍼포먼스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i30 N 사양의 19인치 합금 휠과 고성능 타이어도 장착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드리프트를 잘 하기 위해 전후 무게 배분은 50 : 50으로 맞췄다.

또한 아이맥스 N 드리프트 버스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만에 가속된다. 이런 여유로운 파워 덕분에 성인 7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미니버스가 됐다.

물론 아이맥스 N 드리프트 버스가 양산용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에게 현대자동차와 N 브랜드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고, 또 웃음도 전달하기 위한 것. 당초 투싼을 기초로 쇼카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너무 쉬운 도전이었기에 엉뚱한 아이디어를 찾았고, 그렇게 아이맥스 N 드리프트 버스가 등장하게 됐다. 적어도 차량 판매에만 급급한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이런 여유를 부릴 정도로 현대차가 성장했다는데 의미도 있다.

미니버스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은 다른 제조사도 활용했던 마케팅 활용 수단이다.

르노는 1994년 에스파스(Espace)에 실제 F1 엔진을 이식해 820마력을 발휘하는 에스파스 F1을 공개한 바 있다.

포드는 상용 모델인 트랜짓에 스포츠카 GT40의 엔진을 이식한 트랜짓 슈퍼밴을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발전시켜 공개하기도 했다.

모두 제조사의 유머러스와 기술력을 강조하고,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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