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의 추가, 혼다 5세대 CR-V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9.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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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인기 SUV CR-V가 페이스리프트를 적용 받았다. 5세대 페이스리프트에 해당하는 신형 CR-V는 새로운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토요타 RAV4와 직접 경쟁한다.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에 집중된다. 헤드램프와 그릴은 동일하지만 범퍼를 보다 넓고 강인해 보이도록 했다. 메르세데스-AMG의 A-윙 디자인과 비슷한 형태로, 범퍼를 가로지르는 A자 형태의 금속 장식이 특징이다. 차이점이라면 끝 부분을 연장해 상승시켰다는 것 정도. EX, EX-L, 투어링 트림은 원형 안개등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5개의 안개등이 있는 막대형으로 변경됐다.

후면부는 리어램프가 어둡게 처리된다. 범퍼에는 전면부와 비슷한 A자 형태의 금속 장식이 추가됐으며, 기존 원형 머플러는 사각형 형태로 멋을 냈다. 기존 모델이 18인치 휠이 가장 컸다면 이제는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푸른색 혼다 로고가 추가되며, 차량 측면에 하이브리드 배지가 추가된다. 후면 범퍼의 머플러 디자인은 생략된다.

외관 색상은 Aegean Blue Metallic, Sonic Grey Pearl, Radiant Red Metallic 등 신규 색상 3가지가 추가됐다.

인테리어의 변화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어레버가 버튼식으로 변경됐다는 것. 여기에 기어버튼 우측에는 Econ, 스포트, EV 모드 버튼이 배치됐다. 이중 스포트 모드는 운전자를 자극하는 엔진 사운드를 스피커로 만들어내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 기능이 활성화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기판이 표시해주는 내용도 추가된다.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충전하는 상태도 표시해주며, 주행모드별 운전자에게 집중해서 보여주는 내용도 변경된다.

스티어링휠에는 패들이 장착된다. 전기차의 경우 왼쪽 패들을 당기면 회생 에너지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CR-V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 기능이 탑재됐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모든 CR-V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외에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원격 시동, 2-존 공조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후면 USB 충전 포트 등 기능도 탑재된다.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인 혼다 센싱도 적용된다. 보행자 감지기능까지 포함된 전방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사각 및 후측방 경고, 오토하이빔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CR-V 하이브리드에는 저속 주행시 인위적인 소리를 만들어 보행자에게 알려주는 AAS (Acoustic Vehicle Alerting System)가 추가된다. 보행자에게는 명확하게 들리지만 실내 탑승객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2종이다. 가솔린 모델은 190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엔진과 G-시프트 제어 로직이 적용된 CVT와 매칭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시스템과 동일하다. 열효율 40%의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를 활용해 시스템 출력 212마력을 만들어낸다. 배터리는 뒷좌석 하단에 위치시켜 트렁크 공간을 온전히 활용하고 뒷좌석 폴딩도 가능하다.

CR-V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4륜 시스템 모두 갖추고 있다. 평상시에 앞바퀴만 굴리지만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해주는 방식이다. 이외에 브레이크 페달은 이질감을 적게 느끼도록 개발했다.

혼다의 신형 CR-V 페이스리프트는 미국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서 연비 인증 완료 후 2020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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